에드먼턴에서 재스퍼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 정도 거리면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이르는 긴 거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캐나다. 광활한 영토에서 이 정도의 거리는 결코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거리가 문제는 아닐지언정 비용은 문제가 된다. 여기는 캐나다니까 인력 서비스가 들어가는건 뭐든지 비싸다. 서울-부산 교통편을 보면 KTX가 6만원정도 되더라. 하지만 캐나다는 대중교통이 참으로 비싸고 불편한 땅. 버스를 이용하려 하니 10만원이다. 차편도 적어서 하루에 한대. 많아야 두대. 물론 이건 에드먼턴-재스퍼 노선의 수요가 적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뚜벅이가 여행하기 참으로 불편하다. 반면 자차가 있으면 이만큼 편리하고 즐길게 많은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