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의 천국 노량진.
가히 서울에서 가장 싼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학원이 많은 지역특성상 식당들이 잘 될 수밖에 없는 곳이고, 노량진 유명 횟집도 있어 유동인구도 많아 비단 식당이 아니더라도 여러 디저트 및 까페까지 몰려있는 이 곳, 노량진. 너무 살기 좋은 곳이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본 포 Bon Pho'라는 베트남 쌀국수집이다.
위치는,
여기다.
물론, 노량진에는 수요미식회를 등에 업고 쌀국수집의 선두주자가 된 베트남 음식점이 하나 있다.
거기에 대해 포스팅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으나, 음.... 오픈 때부터 봐왔던 나로서는 약간의 실망감이 있어서 딱히 좋은 소린 안할 것 같다.
아, 그리고 가성비로 승부하는 노량진태생의 쌀국수브랜드도 하나 있지 참.
거긴 내가 안먹어봐서 모르겠네. 언제 한번 한국가면 시간내서 식사하러 가봐야겠다.
굳이 노량진에 살았을 때에는 안찾아가면서 꼭 다른데 살고 있을 때 찾아가고 싶어하는 청개구리근성 어휴.
여튼 본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가격이면 가격! 맛이면 맛!
그리고!!!
...우리 집에서 매우 가까워서 몇번 갔었다...
본포 옆으로는 김밥천국, 한솥도시락 등 만만치 않은 경쟁업체들이 있다.
한 때 아리따움이었나보다.
입구.
들어가서 바로 왼쪽으로 틀면 선불 셀프계산대가 있다.
참고로 입간판에서 선전하고 있는 빨간맛 쌀국수는 음... '개인적'으론 비추다.
매운맛이 들어가서 쌀국수의 담백하구 풍성한 고기향을 느끼기 힘들었다.
메뉴들.
한결같이 매력적인 메뉴들 ㅠㅠ
가격 착한거 보소.
소불고기덮밥과 숯불구이볶음밥 사이에거 살등하다 숯불구이 볶음밥을 시켰다.
본포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 사이드메뉴이다.
밥 메뉴를 시키면 2000원짜리 미니 쌀국수를 추가할 수 있다.
반면, 면 메뉴를 시키면 미니제육덮밥을 추가할 수 있다.
돈없는 학생들에게 엄청 좋다.
양도 양이지만, 한번의 식사에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하다.
물과 반찬, 수저도 셀프.
땅콩소스였나? 여튼 베트남 풍 소스도 추가로 뿌려먹을 수 있다.
실내 풍경.
실내에 큰 메뉴판이 있다.
찬찬히 보다가 음.... 새우메뉴를 시킬껄 그랬나;;;
밥이 나왔다~~~
밥 양이 적어보이는데, 성인남성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파인애플을 곁들인 독특한 볶음밥. 아마 동남아 스타일이겠지.
고기도 풍성하다.
색깔이 빨갛긴 하지만, 그다지 맵진 않다.
동남아 특유의 달고 짠 맛의 볶음밥이었다.
쌀국수 역시 훌륭하다.
소고기도 많이 들어가있고, 국물이 진하다.
숙주나물이 면만큼이나 많이 들어가있어서 미니 쌀국수라는 메뉴명답지 않게 양이 꽤 많게 느껴진다.
자알 먹었습니다~~~~
노량진에 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난 여길 강력히 추천한다.
주인장 서비스도 좋다.
당시 제주도의 불친절에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는데, 정상적인 업무태도에서도 깊은 편안함을 느꼈다.
정상적인 마인드로 장사하는 곳이니, 서비스 엉망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맛이면 맛, 가격이면 가격.
후회하지 않을 한끼 식사를 누릴 수 있었다.
다만!!!!
외지에서 굳이 찾아와서 먹을정도로 엄청난 맛은 아니다.
혹시나 노량진이나 동작경찰서에 들를 일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식당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포스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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