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하던 중 간혹 한식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찾는 메뉴는 뭐 국밥에 떡볶이, 삼겹살, 비빔밥, 낚지볶음밥 등 각양각색이겠지만, 단연 짜장면도 그 안에서 상위권에 들 것이다.
다만, 문제점이 있다면, 무릇 해외에서 먹는 짜장면은 한국에서 먹던 맛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해외에서는 중국집의 화력을 끌어올릴 수 없어서 그렇다던데, 덕분에 해외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시키면 옛날 짜장? 시장 짜장 혹인 인스턴트 짜장 맛이 나는 애매한 경우에 맞닥뜨리게 된다.
오늘 포스팅할 위니펙 맛집은 '도원'.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집이다.
위치는 여기.
코로나때문에 내부 취식은 불가할 수도 있다.
구글맵을 보니 배달 서비스까지는 안되는 것 같다.
나는 사전에 전화주문 후 테이크 아웃으로 집에 가져와서 먹었다.
2021년 3월 현재 평점은 3.6점.
게다가 최근 평점은 바닥을 기고 있다.
위생문제로 유명했던 곳이라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높은 평점을 유지하긴 힘든 것 같다.
양이 적다느니 음식이 오래된 것을 줬다느니하는 후기도 보인다.
하지만 맛으로는 깔게 없다.
난 간짜장과 탕수육을 시켰는데, 짜장면은 한국에서 먹는 본연 그대로의 맛이었다.
이게 얼마나 힘든건지, 그리고 얼마나 드문건지 알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다.
비주얼도 깔게 없다.
메뉴 및 가격은 구글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메뉴의 가격을 적자면 대략,
짜장면 10불
간짜장 12불
삼선짬뽕 12불
볶음밥 11불
탕수육 대자 18불
...이다.
간짜장 2개에 탕수육 대자를 시켰었는데, 세금포함 47불이 나왔었다.
물론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비싸게 주고 사먹은 거였지만, 현지 기준으로는 뭐 이정도면 합격이라고 생각한다.
도원에 처음 가보면 허름한 외관에 깜짝 놀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아직 영업 하는 집이다. 나도 간판보고 깜짝 놀랬다. 들어가면 외관보다 나으니까 믿고 들어가자.
주차는 불편하다.
도원 뒤쪽으로 주차공간이 있긴 한데 협소해서 애먹을 것이다.
도원 앞쪽으로는 펨비나 하이웨이가 지나가고 있으므로 주차는 불가능한 것 같고,
주차에 자신이 없다면 잠시 도원으로 들어가는 쪽의 골목에 갓길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생각일 것 같다.
굳이 관광객들에게는 어필하기 힘든 식당이지만, 현지인들에겐 강추.
뭐 이미 현지인들은 도원에 대해 잘 알고 있으시겠지만,
위니펙에 새로 들어온 (위생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추천하고 싶은 중국집 '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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