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서울 노량진] 두루찌개 삼대. 공기밥 500원에서 이미 끝남.

맛집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왜냐면 두루치기가 원체 접하기 쉬운 음식이고, 술안주로 흔히 찾은 메뉴이며 적당한 가격에 맛이 거기서 거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외지에서 딱히 굳이 찾아먹기에는 부담스럽다.

집 주위에 두루치기집 하나 쯤 있을테니까 가성비 차원에서 먼 노량진까지 찾아올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두루치기 삼대'를 추천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단연, 가성비의 도시 노량진에서도 가성비로 으뜸이기 때문이다.

 

'두루치기'가 아닌 두루찌개'라고 되어있는데, 마치 김치찌개마냥 진한 국물과 함께 나오는 두루치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물이 있기에 소주안주로 제격이며, 공기밥 값이 저렴해서 식사로도 그만이다.

역시 가성비의 나라 노량진. 너무 좋아.

 

 

위치는,

 

 

 

 

이 부근이다.

CBS건물에서 골목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있는 저 집.

 

* 수정 : 2023/02/21

위치가 바꼈다.

 

 

현재는 동작구청 옆쪽에 확장이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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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이렇다.

한 7시쯤 되는 평일 저녁시간.

식당 안에서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다행히 만석은 아니었다.

노포의 스멜이 나는게 진짜 3대째 물려하고 있는 식당인가????

 

 

밤에 간판이 너무 하얗게만 나와서 낮에 다시 찍음.

사진이 저렇게 나온게 아니라 실제로 봐도 밤에는 간판이 하얗게 보인다.

간판이 너무 오래된건가;

 

*수정 : 2023/02/21

 

 

확장이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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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보라.

참고로 (특)두루찌개는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여 메뉴탭을 보니, 9500원으로 올라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공기밥. 공기밥 추가가 500원이다.

공기밥은 국룰이 1000원인데, 여긴 500원이다. 미쳤다.

햇반보다 싸다.

공기밥만 포장 안될까요....

 

메뉴도 딱 세개. 

두루찌개, 두루찌개 특, 계란말이..

.......

자신감이 있다는 소리지.

백종원 회장님 가라사데 쓸데없는 메뉴를 없애라.

 

계란말이 하나와 두루찌개 2인분을 시켰다.

 

 

먼저 계란말이가 나옴.

 

신기했던게, 계란말이가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다.

'미리 만들어놓은건가?'했었는데, 그건 아닌 듯 시파. 따끈따끈 바로 만들어진 계란말이었다.

 

속이 폭신하고 깨가 듬뿍.

맛있다.

 

및반찬은 조촐하다.

김치, 깍두기가 없고, 깻잎이랑 부추가 나온다.

깻잎에 마늘이랑 부추랑 넣고 쌈싸먹으면 완전 맛있다.

 

 

메인메뉴 두루찌개.

과연, 두루치기가 이닌 두루찌개였다.

첨에 나왔을 때에는 왜 이렇게 고기가 없어보이지? 싶었는데, 안에 엄청 많다.

나중에는 자박자박하게 졸아서...

아...

밥 비벼먹어도 맛있었겠다.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이 메뉴는 대학시절 학교앞 '장어구이'집에서 즐겨먹던 콤보이다.

장어구이집에서 장어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고, 김치찌개랑 계란말이 시켜서 술 엄청 마셨지. 아마 밥은 무료였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여긴 밥이 반값.

 

술 엄청 많이 들어갔다. 다음날이 신검날이어서 자중했는데도... 자제력이 없어서 그런지 술이.... 아오.

...결국 혈압이 높게 나왔다. ㅠㅠㅠ

....아 여기가 원흉이었구나? 재검에 소견서에 빡치는 날이었지.

......물론 자제력없는 내가 제일 나쁜놈.

 

맛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결국 공기밥 하나씩 추가했다.

 

 

싹싹 다 긁어다 먹었는데, 다 먹은 사진이 없네;;;;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른 한끼를!

공기밥 500원의 국룰 파괴자!

과연 노량진에 있을만한 식당이 바로 여기다.

 

두루치기 삼대. 완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