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진행자 배성재 해명.

'골때리는 그녀들'주작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는 한편,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 및 경기 해설을 맡고 있는 배성재는 삭제했던 인스타 계정을 다시 만들면서까지 해명영상을 찍어 설명했다.

논란이 터지고 새벽에 바로 해명영상을 찍고 싶었으나, '골때리는 그녀들'제작진이 인정하기 전에 먼저 이것을 설명하는 것은 공격에 가깝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았다며 해당 논란에 대한 생각을 8분남짓 이야기했다.

해명영상을 최대한 빨리 찍고 싶었으나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이 최대한의 딜레이를 원했다고도 했다(해당 링크 영상의 2:55부분).

 

https://www.youtube.com/watch?v=118OaQSDAfk 

 

영상에서는,

 

- 구척장신 대 원더우먼 경기는 5-0 -> 5-3 -> 6-3순으로 게임이 진행된게 맞다.

- 기계적으로 제작진이 가져다준 문구를 무의식적으로 읽었고, 이 또한 스스로 뼈아픈 실수라 생각한다.

- 내용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

- 땜질용으로 인서트를 많이 따놓는데, 그 인서트들을 중간중간 어디서 쓰고 (쓰는지는 모른다).

- 리액션을 특정 부분에 추가하는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 하지만, 편집의 순서를 조작한 것에 녹음을 한게 되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제작진을 1년간 봐왔는데, 이렇게 무리수를 둘 (것 같지는 않았다).

- 시즌 1때 미세하게 달라진게 있나싶지만, 공식적인 기록도 없어 기억에 의존해야하므로 검증하기가 쉽지가 않다.

- 최종스코어를 바꾸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끌고 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굉장히 큰 착각이자 축알못이고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추가로 원하는 멘트들이 있으면 따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 승부조작을 하거나 흐름을 바꾸려는 제작진의 개입은 없었다.

- 내 입으로 뱉은 멘트는 정확히 생각해서 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피할 생각도 없다.

-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누굴 비난할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아무 말씀도 못드리겠다.

- 최근 회차의 그런거(조작)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저 역시 크게 실망했다.

- 그 이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왔는지는 제작진이 이야기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요약하자면,

- 제작진의 리액션과 멘트추가는 흔한 일인지라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추가한 인서트와 멘트를 어디에 쓰기에는 본인이 알기 힘든 상황이었다.

- 조작에 대해서는 나 역시 실망하였으며 충격받았고, 조작에 나의 녹음이 들어갔기 때문에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승부조작이나 경기흐름을 바꾸려는 제작진의 개입은 절대 없었다.

- 하지만 제작진의 조작은 큰 착각이자 축알못이고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공식기록이 없는지라 추가적인 조작을 밝혀내기는 어렵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든 영상을 노편집으로 푸는게 가장 좋은 대처법이 아닐까 싶다.

네티즌 수사대가 모든 조작 편집을 다 찾아낼 것 같고, 맞을건 빨리 두드려맞고

논란이 심각한만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골때리는 그녀들'이라는 버리기 아까운 컨텐츠를 지켜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이미지에 금이 갈대로 간 '골때리는 그녀들'이 과거처럼 영광스러운 나날들을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스포츠 세계에서도 조작은 간간이 일어나고 이슈가 되는 일이기에 제작진에 대처만 잘 한다면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