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조작논란, 결국 결방. 제작진 교체. 그리고 김병지의 조작 인지 인정.

조작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는 SBS 인기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 12월 29일 수요일 방송을 결방한다.

SBS측은 이번 사태로 '골때리는 그녀들'의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를 내린다고 하였으며, 그를 위해 결방하기로 결정하였다는 것이다.

 

참고 뉴스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11227010016130 

SBS 측 “‘골 때리는 그녀들’ CP 및 PD 교체+징계…이번주 결방 결정”(공식)

 

액셔니스타 대 원더우먼 게임이 기대되긴 하지만, 결방이야 뭐 편집할 시간을 벌기 위해 부득이하게 필요했을 것이다.

 

제작진 징계 및 교체야 필수불가결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SBS측에서는 시즌 1,2 모두에 골 득실 순서가 바뀌었음을 인정했는데,

골때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SBS측 입장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진지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즌 1,2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제공하여 더 이상의 뒷이야기가 안나오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매하게 덮으려고 했다가는 시시때때로 네티즌 수사대가 조작사실을 찾아내 두고두고 문제거리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 될 의심을 잠식시키기 위해서는 차라리 이제껏 치뤄진 모든 게임의 풀영상을 공개하고, 조작에 대한 비난을 한번에 받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한다.

남의 흉 하나는 집요하게 찾아내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SBS측에서 지금 확실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비난은 계속될 것이다.

 

또한, 골때녀 팬 중에서 TV편집본보다 풀타임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당 풀타임 시간이 25~30분 남짓이라고 하니까, 유튜브와 같은 컨텐츠로 영상을 푼다고 해도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오히려 풀타임 경기를 올리면 유튜브 계정 구독자수가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마저 든다.

 

한편, 골때녀의 '개벤져스'감독으로 있는 전 국가대표 선수 김병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혀 또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재미를 위해 그런 범주의 편집이 용인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라 하며 사과하였다.

하지만 조작을 알고 묵인한 것과, 모르고 제작진에 끌려다닌 것은 명백한 차이가 있기에 이 또한 비난을 면치 못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