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West Jet은 군더더기 없는 캐나다의 넘버2 항공사다.
다만, 저가항공사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기본운임비는 저렴할지라도 짐추가나 좌석선택 등 예약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짐도 위니펙-밴쿠버 국내이동을 기준으로 하여, 저렴한 티켓은 아예 위탁수화물을 받아주지 않는다.
즉, 위탁수화물을 가지고 있다면 처음부터 추가비용이 발생하므로,
스카이스캐너나 익스피디아에서 검색한 저렴한 비용은 무색해진다는 말이다.
저렴한 티켓을 찾는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고 곤란한 마케팅 전략이다.
여튼 서비스 측면에서는 군더더기가 없다.
다만, 결론적으로 최종 가격 측면에서 캐나다 넘버1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데,
결국 굳이 웨스트젯을 이용해야 할 필요성이 떨어지게 된다.
... 에어 캐나다가 더 저렴할 때도 잦다.
- 위니펙 밴쿠버구간 이용후기
비행기 이용시기가 다가오면 웨스트젯에서 한두번씩 이메일로 더블체크를 해준다.
그 후, 탑승 24시간 전에 온라인으로 체크인하도록 이메일이 온다.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하면 앱이나 이메일로 티켓을 수령하게 된다.
세상이 많이 바꼈다.
공항에서 항공티켓을 수령하는게 아니라, 이메일이나 앱으로 티켓을 준비한 뒤에 공항으로 향하는 순서로 바뀌었다.
여튼. 홈페이지에서 체크인을 하면 이메일로 보딩패스 티켓 이미지파일을 받을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이 생겼다.
그럼 이걸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
공항에 가서 원래는 보딩패스가 나와야 할 기계와 대면할 때 사용한다.
내 상식으로 원랜 이런 기계에서 보딩티켓을 출력한 후, 직원에게 짐이랑 같이 보여주면 위탁수화물을 체크인해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더라.
위의 기계에 보딩패스로 나를 확인시키면 위탁수화물에 걸어붙이는 태그가 출력되어 나온다.
뭐든지 셀프구나.
태그 뒷면을 보면, 어디를 뜯고 어디에 붙이는지 잘 나와있다.
개떡같이 붙여도 찰떡같이 잘 도착하니 너무 걱정하진 말고 그냥 붙이자.
위니펙 공항 특성상 위탁수화물은 손님이 직접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아 체크인을 한다.
이게 끝이다.
체크인 방법이 다른 때와 꽤 다르던데,
이게 위니펙 공항에서만 이런건진 모르겠다.
다만, 지난번 플레어 에어를 이용했을 때에도 수속절차가 거의 똑같았던걸 봐선, 아마도 위니펙 공항이라 이렇게 번거로운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의 비행이라 설렌다.
대다수의 공항에는 음수대가 있으므로, 물 사기 돈아까우면 빈 물통을 가지고 들어가자.
액체가 있는 물통은 체크인할 때 버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꼭 빈 물통으로 가져가자.
사탕도 외부에서 터미널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던데, 짐검사를 할 때에도 굳이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조리된 음식은 어떨지 모르겠다.
국내이동이라 가능할 것 같긴 같은데.
3시간 이동이었는데, 쿠키와 마실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역시.
그래도 완전 저가항공이랑은 차별성을 보이는게 이름값은 하는구나 싶더라.
기대하지 않던 주전부리라 감동은 두배였다.
짐도 제때 잘 나왔고.
좌석에 모니터는 없었지만, USB단자는 있었다.
딱히 불편함이 없는 여정이었고, 가격대만 맞는다면 다시 이용하기를 꺼릴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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