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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항공리뷰

비행기 이용시 가연성 도료 반입이 가능한가.

아스라이39 2023. 2.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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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에 있는 짐을 거의 모두 캐나다로 옮겼다.

진짜 극소수의 자잘한 짐들과 앞으로 올 우편물 하나 빼고는 모두 캐나다로 옮겼다.

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냥 손으로 들고 옮겼다.

 

이번에 짐을 옮길 때 신경쓸 것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프라모델을 조립할 때 쓰던 가연성 물질. 에나멜 도료였다.

이거 전부 가연성 물질인데, 비행기에 가지고 타도 되는 것인가?

상식적으로 당연히 안되겠지. 가연성 물질인데.

그래도 이전에 들은게 있어서 가지고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가져가야 할 것들이 이런 것들이다.

저거 사려고 해도 개당 2000원 정도 한다.

하나 둘 씩 가지고 있는거야 부담이 안되는거지, 나는 20개정도, 4만원어치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저런 것들, 아시아에서 수입해야하는 것들은 캐나다에 오면 무척 비싸진다.

 

인터넷에서 대충 긁어본 타미야 도료 캐나다 가격.

 

3.8불이니까, 한 3500원정도 하겠네.

....웬만하면 캐나다에 들고 가고 싶었다.

 

https://www.aircanada.com/kr/ko/aco/home/plan/baggage/restricted-and-prohibited-items.html#/

 

문제는 에어캐나다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인데...

사실 말이 항공사 금지품목이지, 기내수하물은 공항 짐검사할 때가 더 중요한 문제다.

 

여튼 위에 나타난 바와 같이, '예술가용 튜브형 유성 및 라텍스 페인트는 해당 물품을 흡수재로 잘 싸서 두꺼운 방수 비닐백/용기에 넣은 경우 허용됩니다.' 라고 쓰여 있었고,

바로 아래에 '유성 페인트는 기내 또는 위탁 수하물에 허용되지 않습니다'라고 되어 있었다.

 

이거 내가 가지고 있는 도료는 들고 타면 안된다는 말이잖아??

 

근데, 2020년 에어캐나다를 이용했을 당시, 에어캐나다 체크인 직원이 분명 기내에 소지하고 타면 유성 도료라도 반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해줬었다.

뭐가 맞는거지?

이럴 땐 직접해보는게 좋겠지.

어짜피 지금 못들고 가면 이거 전부 다 버려야 한다.

 

 

접착풀 하나를 포함하여 이런 식으로 포장한 뒤 공항으로 향했다.

 

- 기내에 유성물감을 소지하고 탑승하는게 가능한가.

 

결론적으로 유성 도료일지라도 기내수하물로 운반이 가능했다.

인천 공항과 밴쿠버 공항 모두에서의 짐검사에서 통과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위탁수하물로는 아예 불가능하다.

 

먼저 인천 공항에서 짐검사를 할 때.

유성 도료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직원들도 잘 모르더라.

그래서 한 직원이 도료상자를 열어서 샘플로 하나를 들고 관리자에게 물어보러 가던데, 다행히 내가 포장했던 그대로 통과되었다.

휴우...

하지만 인천 공항에서는 무사히 통과될거라 예상은 했었다.

말로 설명하는게 가능한 곳이니까.

문제는 다음 장소인 밴쿠버 공항이었다.

 

밴쿠버 공항에서 짐검사를 할 때 물어보니까 여기서도 된다고는 하더라.

다만,

 

 

담당직원은 전용 지퍼백을 꺼내서 이런 식으로 안에 전부 다 집어넣었다.

지퍼백에서 초과한건 버려야된다고 어떤 색깔을 원하는지 고르라고 하더라.

하지만 종이박스 안에 있는거 전부 꺼내서 알뜰하게 집어넣으니 휴우... 다행히도 모두 지퍼백 안에 넣을 수 있었다.

지퍼백의 용량은 1리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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