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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체인리뷰

[체인리뷰] 우리나라에서도 안 가본 'IKEA(Edmonton)'에 이불사러 다녀왔다. 핫도그가 저렴했다.

아스라이39 2023. 3. 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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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이케아. 외국에서는 이키아 아이케아 등 별에 별 말로 다 불리우는 IKEA에 다녀왔다.

외국에서는 커녕 한국에서도 가본 적이 없었다.

이케아는 주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이 애매했고,

이케아와 비슷한 매장은 월마트를 비롯하여 주위에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숙소에 이불이 없다.

지금까지는 집주인에게 침낭을 빌려 어찌저찌 잠을 청했지만, 좀더 포근하고 안정적인 이부자리가 필요했다.

주위에 마땅한 마트도 없겠다, 이번 기회에 세계적으로 그 유명한 이케아에 방문하게 되었다.

 

https://goo.gl/maps/euz6D5RGY7sFwFVi6

 

IKEA Edmonton · 1311 102 St NW, Edmonton, AB T6N 1M3 캐나다

★★★★☆ · 가구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다.

에드먼턴에서도 쭈욱 남쪽 끝에 붙어있던데, 그래도 찾는 사람은 많더라.

 

 

위풍당당 IKEA.

 

 

이케아에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두군데였다.

먼저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2층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식당.

조식과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위의 사진과 같은 곳이 있다.

그리고 잠시 후 나올, 출구에 위치한 핫도그집이 있다.

나의 목표는 두번째 식당이어서 첫 식당은 패스했다.

 

판매하는 음식이 다르다.

첫 식당이 플레이트에 담긴 메뉴 위주라면, 출구쪽 식당은 스낵. 주력상품은 핫도그다.

 

쇼핑하기 전에 식사를 하며 여유를 만끽하고,

쇼핑한 후에는 간단한 스낵으로 마무리하길 원하는 동선인 것 같았다.

 

 

이케아는 와....

그래. 세계적으로도 잘 나가는 창고형 마트라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잘 되어있는 줄은 몰랐다.

딱히 포스팅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을 안찍은게 후회된다.

키친이나 주방, 이부자리, 홈데코 등 각 섹션별로 나뉘어 고객들이 루트에 따라 한바퀴 삥 둘러다닐 수 있게 되어 있던데,

그냥 단순한 가구판매점이 아니라는걸 알겠더라.

담당하는 바운더리가 꽤 넓었다.

난 그냥 평범한 웨어하우스 개념으로 알고 왔는데, 그 이상이었다.

 

 

이부자리 코너에서는 위의 사진과 같이,

포장된 상품이 어떤 식으로 펼쳐지는지 선반에 표시되어 있었다.

잘못 살 걱정이 적다는 것이다.

 

게다가 각 상품마다 선반에 샘플이 있어서 촉감이 어떤지도 알 수 있다.

이 두가지는 내가 굳이 온라인구매를 하지 않고 현장방문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케아는 내가 구매하기 전에 정확한 크기와 재질을 알고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저렇게 이불보를 대롱대롱 매달아서 어떻게 사용되어지는지 보여준다.

 

 

베개랑 담요, 이불을 샀다.

아직 추운 시기이긴 하지만, 곧 날이 따뜻해질거고,

아직은 두꺼운 이불을 사며 돈낭비할 때가 아니다.

 

제품 포장지엔 내가 알 수 없는 언어로도 상품명이 적혀있었다.

이케아가 스웨덴 브랜드인만큼, 스웨디쉬로 적혀있는거겠지.

어짜피 영어로도 따로 명기되어있으니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자꾸 스웨덴 이름에 눈이 가서 영문명을 뒤적뒤적 찾아보기가 불편하긴 하더라.

 

 

쇼핑루트의 막바지로 가면 아예 창고에서 큰 물건들이 비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드디어 체크아웃.

저 멀리 이불과 더불어 오늘의 가장 큰 목표인, 핫도그 코너가 보인다.

사실 저기가 본체다.

 

이케아 상품들은 가성비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저렴했고, 노란색 가격표로 크게 마련된 폭탄세일 제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와 여기 진짜 ㅋㅋㅋ 집이랑 가까우면 핫도그때문에라도 자주 왔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너무 멀다.

돌아다니면서 코스트코가 많이 생각났는데, 이케아는 굳이 멤버쉽 카드를 만들지 않고서도 입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여튼 식사시간이다.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자.

 

 

https://www.ikeafoodfacts.ca/

 

ikeafoodfacts.ca

X --> Update on the IKEA Restaurant and Bistro We are open! Hej! We've missed you, and can't wait to welcome you back into our restaurant. To see our hours of operation, visit your local store page before you plan to dine with us. With health and safety as

www.ikeafoodfacts.ca

 

메뉴와 가격은 위의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충격과 공포인 점은, 10년전에 노르웨이를 여행했을 때 먹었던 미트볼 음식도 있던데,

그 때 노르웨이에서 먹었던 가격이 지금 이케아에서 파는 가격보다 두배 더 비쌌다는 것이었다.

노르웨이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물가일까.

 

https://www.ikeafoodfacts.ca/

 

가뜩이나 저렴한 비용을 자랑하는데, 실제 키오스크에서 보면 세트메뉴까지 있는 감동까지 선사해준다.

모든 음식에서 세트메뉴가 가능한건 아니고,

Hot dog나 Veggie dog는 Nordic water라는 음료와 더불어 2+1에 3불로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Nordic 워터는 1.5불이라 한 세트당 500원 절감할 수 있는 셈.

 

 

근데 Nordic은 '노르웨이의'라는 뜻 아님?

역시 같은 북유럽. 그게 그거란 말인가.

각종 과일향 물을 마실 수 있던데, 난 배맛으로 먹었다.

리필 무료.

리필 무료를 볼 때마다 항상 우리나라 가맹점에서도 무료일지 궁금해진다.

 

 

크으... 이 시국에 충격적으로 저렴한 가격.

 

1. 점원이 번호를 부르면,

2. 앞의 선반에 보이는 파란색 쟁반을 이용하여,

3. 스테인리스 구조물에 꽂혀있는 내 핫도그를 가지고 가면 된다.

4. 그리고 추가로 우측에 보이는 케찹, 머스타드 펌프로 알맞게 소스를 발라 가져가면 된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핫도그를 즐길 수 있어서 불만은 없었지만,

코스트코와는 달리 렐리쉬나 다진양파가 없는게 아쉬웠다.

 

 

옆에는 넓직하게 식사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던데, 이거 사람 많아지면 금세 꽉 찰 것 같더라.

아 맛있어. 핫도그 3개음료 무한인데, 4000원 초반대 가격이다.

진짜 집 앞에 있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

 

 

여튼 부랴부랴 다녀온 이케아 리뷰 끝.

핫도그만으로 충분한 이케아였지만,

음... 돈을 많이 벌고 진짜 내 공간이 생기면 여기서 이것저것 예쁜 것들을 구입하여 내 공간을 채워넣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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