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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리뷰] 웬디스 Wendy's. 패티가 크다! 배가 부르다! 한국에도 있었던 미국 반백년 역사와 전통의 햄버거 체인.

아스라이39 2022. 12. 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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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햄버거 체인이 다수 있다.

파이브가이스나 A&W, 데일리퀸(DQ)... 그리고 오늘 소개할 '웬디스Wendy's'도 그러하다.

 

웬디스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가 현재는 사라진 햄버거 브랜드다.

그래서 나이가 지긋한 기성세대들은 웬디스를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1998년에 웬디스 코리아는 웬디스라는 이름을 포기했고, 이 때 대한민국에서 웬디스버거는 사라졌다.

그 후 웬디스는 '위너스'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어 운영되지만, 이 역시 2013년에 사라지는 바람에 웬디스는 대한민국에서 전멸한다.

웬디스가 왔다가 사라지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 웬디스는 한국과 더불어 일본 진출에도 실패한다.

 

하지만 뭐 동방의 국가에서 벌어진 일들과는 달리, 웬디스는 캐나다에서는 아주 흔하디 흔한 브랜드다.

 

토론토에 있던 웬디스 매장 (2021)

 

- 가격은 무난

 

웬디스 Wendy's 2022년 12월 메뉴 가격.

 

메뉴는 위와 같다.

가격은 2022년 말 기준.

햄버거 종류도 여럿있고, 멘 하단에는 샐러드도 보이지만,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바로 아실 것이다.

웬디스의 대표메뉴는 Dave's 치즈버거 라는걸 (사실 베이컨 버거가 맛있다는 평도 꽤 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와 치즈의 수에 따라서 Dave's Single/Double/Triple로 나뉘는게

마치 A&W에서 패티의 숫자에 따라 마마버거/파파버거/그랜드파파버거로 나뉘는 것과 같다.

 

햄버거 단품이 6000원이 넘어간다.

우리가 세트라고 부르는 '콤보'는 만원이 넘는다.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지 물가를 생각해보면 비싸다고도 할 수 없는 무난한 가격이다.

맥도날드에서도 빅맥세트를 먹으면 15불보다 약간 낮게 비용이 들어가는 것과 비교하여

웬디스에서는 Dave's 더블 치즈버거 세트를 주문할 경우 역시 15불보다 약간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 웬디스의 무기는 큰 패티

 

안타깝게도 웬디스버거는 특별할게 없는 맛이다.

프렌치 프라이조차도 특별할게 없는 그냥 밀가루섞인 그저그런 감자튀김이다.

그럼 웬디스의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

 

 

웬디스에서의 햄버거는 패티가 크다는게 강점이다.

위의 버거는 'Dave's Double'이라는 메뉴고, 패티 2장, 치즈 2장이 들어가있다.

보시다시피 다른 브랜드의 햄버거에 비해서 패티가 두껍다.

그리고 패티가 사각지게 생겨서 원모양의 패티보다 더 넓다.

 

비슷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게 웬디스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음료 매대는 뭐, 외국에서 컵만 주고 셀프로 무제한으로 이용하게 하는거야 흔하지만,

 

 

코카콜라를 눌렀을 때 맛별로 리스트가 뜨는건 좀 충격적이었다.

바로 체리맛으로 눌러 먹었다.

 

 

요즘이야 뭐 여느 매장과 같이 내부가 공개되는 오픈키친이다.

그리고 여기도 인도인들이 점령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22년 말 현재, 맥도날드나 팀홀튼 등 캐나다 대부분의 체인을 방문해보면 직원들이 죄다 남아시아인이다.

 

 

내부는 이러하다.

별 다를바 없는 햄버거집이지만,

사진 오른쪽 음료코너를 보면,

케찹, 빨대, 휴지 등 많은 것을 셀프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음료도 한번 리필해서 들고 나가 마셨고.

 

사실 개인적으로 웬디스는 캐나다에 짧게 여행와서 필수적으로 먹을만한 맛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특별한 경험맛에 대한 모험, 새로운 것에 대해 갈구하며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또한, 워홀이나 근로 등으로 캐나다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어짜피 시간도 남겠다,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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