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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리뷰] 음....난 별로. 캐나다 커피브랜드 세컨드컵 Second Cup.

아스라이39 2023. 7. 1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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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캐나다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었다.

워홀 초반에는 밴쿠버에서 두세달을 머무르며 지냈었다.

그 때의 나는 밴쿠버에서 팀홀튼, 스타벅스, 블렌츠 그리고 뭐더라... 등 익숙한 브랜드도, 생소한 브랜드도 보며 신기해했었다.

커피 자체를 즐기는건 아니었지만, 새로운 것을 보는 것 자체가 새삼스러운 기쁨이었다.

밴쿠버를 나서서 알버타로 이동했는데, 밴프에서 꽤 세련돼 보이는 커피브랜드를 보게 되었다.

 

세컨드컵.

 

밴쿠버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 브랜드는 차후 워홀을 마치며 토론토에서도 목격하게 된다.

세컨드컵 브랜드 자체가 온타리오에서 런칭했다고 하니, 10년도 전일지라도 토론토에서 자주 목격된건 당연한 것 같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커피 자체를 즐기지 않아서 세컨드컵에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당시 내가 누린 캐나다 커피는 팀홀튼의 프렌치바닐라나 아이스캡 뿐이었다.

 

그리고 12년이 흐른 2023년.

지금도 마찬가지다. 커피 잘 안마신다. 다만,

 

 

간혹 보이는, 세련되어 보이는 세컨드 컵 로고를 보며,

'한번 쯤은 시도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긴 했었다.

위의 스샷은 에드먼턴 웨스트몰의 세컨드컵인데, 구글리뷰가 엉망이라서 딱히 도전해보진 않았다.

참고로 1975년에 창립된 세컨드컵은 지금은 캐나다 전역에 360개정도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 거대 기업이라고 한다.

 

 

세컨드컵 리뷰

 

https://goo.gl/maps/uG1aqzGgmXvca3g6A

 

Second Cup Café · 7 Sir Winston Churchill Square N W, Edmonton, AB T5J 2V4 캐나다

★★★★☆ · 카페

www.google.com

 

위의 지점은 에드먼턴 다운타운의 공공 도서관인 EPL Stanley A. Milner 도서관 내에 위치한 세컨드컵이다.

구글 평이 좋더라.

아, 저 문은 페이크다. 안열린다.

도서관 입구로 들어가야 세컨드컵에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브랜드 로고가 바뀌었더라.

근데 개인적으로는 흠...

바뀐 로고보다는 이전 로고가 더 이목을 끄는 것 같다.

 

 

깔끔하네.

도서관에 위치한지라 젊은이들이 자주 들락날락하더라.

그리고 노숙자들도 간간히 보였구.

아, 무엇보다도 직원이 친절한게 과연. 믿을 수 있는 구글리뷰!

 

나는 사전에 조사해둔 세컨드컵의 시그니처 메뉴인,

 

- 바닐라빈 라떼 (M)

- 햄 앤 치즈 멜트 샌드위치

 

이 두 가지를 주문했다.

 

가격은 대략 6불, 8불 해서 14불정도.

팁도 5%인 70c정도 얹어서 딱 14.99불 나왔다.

 

더보기

아 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에 불거졌었던 팁 이슈에서처럼 여기서도 팁을 얼마줄건지 아예 단말기에 제시되어 나오더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과연. 역시 캐나다.

5%나 10%, 15%중에서 고르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상식적인 선이었다.

 

팁에 관한 이슈는 최근에 다뤘었는데,

 

https://qkr33939.tistory.com/482

 

최근 이슈가 되었던 미국의 팁문화. 미국에서는 왜 그런걸까. 그리고 캐나다는 어떨까.

최근 미국 팁문화에 대한 논란이 한국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었다. 미국에서 팁을 주든, 안주든, 얼마를 주든 머나먼 대한민국에서 알 바는 아니지만, 좀 심각하긴 하다. 팁이 25%라면, 예를 들어 2

qkr33939.tistory.com

 

위 링크에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카페 반대쪽 벽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그림이 자리잡고 있었다.

.....

Second Cup 로고가 안붙어있는게,

자리가 자리인만큼 언제라도 브랜드가 빠지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인가보구나.

 

 

나왔다.

아쉬웠던건, 접시나 머그가 아닌, 1회용컵과 종이로 음식이 나왔다는 점.

하긴 이건 뭐... 손님이 어마무지한 도서관에서 일하다보니, 일손이 딸려서 이렇게 고착되었을 것 같기도 하고.

 

 

자 소감.

 

비판적으로 생각하여 내 취향은 아니었다.

샌드위치는 꾸덕하게 녹은 치즈와 햄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지만,

흠.... 가격에 비해 비싼건 둘째 치고라도 그다지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다.

....그냥 딱 짤라서 맛이 별로였다.

 

바닐라빈 라떼도... 내가 생각한 달달함과 겹치는 씁쓸한 맛이 거슬렸다.

탄 맛같기도 했고. 이거 설마 하필 여기 지점에서만 문제인건가???

내가 커피 마실줄을 몰라서 맛을 이렇게 느꼈을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역시 나에게 커피란 달달한 팀홀튼의 프렌치 바닐라 수준이 딱인 듯.

 

 

딱히 세컨드컵의 모든 메뉴를 먹어본건 아니다.

네이버나 구글로 세컨드컵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블로그를 일독하며,

그들이 추천하는 메뉴를 맛봤을 뿐이다.

 

말 그대로 직원이 추천하는 세컨드컵의 시그니처 메뉴.

 

다만 거기에서 실패했으니, 다시 세컨드컵에 돌아올 일은 없을 것 같다.

흠.... 많이 아쉽군. 기대 많이 했었는데.

 

어쨌든 총론은 제목에서 썼듯이.

 

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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