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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캐나다 영주권 Life/1. 알버타 중부에서의 삶

[에드먼턴1] 영주권자가 되었으니 SIN 넘버를 바꿨다.

아스라이39 2023. 3.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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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넘버.

SIN이 Social Insurance Number의 약자인 만큼, '신넘버'는 '역전앞'이랑 비견될 정도로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입에 착착 감겨버렸기에 그냥 SIN넘버라고 부르고 있다.

외국애들도 SIN넘버라고 하면 그냥 다 이해하고 넘어간다.

SIN넘버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개념인데, 개개인마다 고유하게 지정되는 번호로서 유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살다보면 SIN넘버를 낚으려는 스팸전화를 심심치 않게 받을 수 있다.

 

여튼 외노자의 신분으로는 9로 시작되는 9자리수의 신넘버를 가졌었지만,

영주권자는 6으로 시작하는 새 번호를 발급받는다.

 

새로운 SIN번호를 받으면 헬스케어CRA 어카운트 등도 변경을 해야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영주권이 나오기 전에 주이동을 한 상태이라 어짜피 헬스케어를 새로 만들어야 했고,

CRA 어카운트도 이번에 택스리턴을 받으면 개통할 생각인지라 지금은 별 할 일이 없었다.

 

신넘버 교체의 장소는 캐나다 사방팔방에 퍼져있는 서비스 캐나다 Service Canada에서.

코로나가 절정이던 유학시절에 받았던 SIN넘버는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집에서 수령받을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직접 가서 새 번호를 받는게 우편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더 빠르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에드먼턴 다운타운에 있는 서비스 캐나다로 가보았다.

 

 

https://goo.gl/maps/e27VJ3AjddQQ39ESA

 

Service Canada Centre · Canada Place 9700 Jasper Avenue, Main Floor, Edmonton, AB T5J 4C1 캐나다

★★★☆☆ · 연방정부 사무소

www.google.com

 

다운타운 동쪽 부근의 에드먼턴 퍼블릭 도서관 근처에 있다.

처칠역이랑 가깝다.

서비스 캐나다의 오픈시간은 평일 8시 30분이다.

도착하자마자 깨달았다.

아... 여기도 오픈런을 했어야 했구나.

 

 

실내가 꽤나 인상깊었다.

바닥도 번쩍번쩍하고 사람은 적은데 공간이 넓어서 쾌적했다.

사람이 적다...라.....

 

 

사람이 적긴 했지.

왜냐면 인간들이 저기 좁디 좁은 서비스 캐나다 안에 옹기종기 모여 대기타고 있었으니까.

 

 

SIN넘버를 체인지할 목적을 가지고 왔다고 경비에게 말하고 대기표를 받았다.

아마... 한 36번인가? 불리울 때 내가 들어갔으니, 14명정도 내 앞에 있던건데...

기다리는데 1시간 넘게 걸렸다.

진짜 느려터진 일처리 ㅠㅠ 

할 수 없지. 여긴 캐나다니까.

 

 

계~~속 앉아서 기다리니 결국 내 번호 50번을 부르긴 부른다.

그래서 내 용무를 말했더니, 종이한장을 주면서 작성하고 기다리라더라.

종이는 모자이크되어있지만, 내가 적어야 할 것은,

 

- 이번에 SIN을 처음 신청하는겁니까 Y/N

- 부모님 성함

- 쌍둥입니까 Y/N

- 다른 성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까 Y/N

- 주소 및 전화번호

 

이렇게였다.

 

 

종이를 작성하고 또 쭈욱~ 기다리다보면, 여력이 되는 직원이 나와서 내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업무를 보면 끝.

 

와.... 서비스 캐나다에 입장했던 시간이 10시였는데,

11시 50분에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고,

SIN넘버를 재발급받는데 걸린 시간은 단지 5분이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5분짜리 업무를 위해 1시간 50분을 기다렸어!!!!

이 순간.

마니토바 톰슨의 서비스 캐나다가 그리운건 나의 과거 미화 스킬이겠지.

이 참을 수 없는 부조리란 ㅠㅠㅠ

 

 

 

약간 틀딱st지만, 내가 워홀때만 하더라도 저렇게 카-드로 SIN넘버가 왔어요.

라떼 2011년도에는 그랬어요.

키야... 그때가 그립네. 카드로 있는게 까리한데 말이지.

 

여튼 이제 9로 시작되는 SIN넘버는 안녕이다.

6으로 시작되는 새 번호와 새 삶을 잘 살아봐야지!

 

...그리고 에드먼턴에 온지도 거의 한달남짓.

아직 백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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