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대만][가오슝] 대만 지파이 1티어. 천사지파이 天使雞排 in 루이펑 야시장. 제발 여기 와서 지파이 드세요.

여기서 지파이를 먹어야 아!!!!! 지파이가 이런 맛이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진짜 개맛있는 지파이 가게가 가오슝에 있다.

그 이름은 천사지파이 天使雞排.

위치는,

 

https://maps.app.goo.gl/q7yLiyFDxt4s9SWv7

천사지파이 · Yucheng Rd, Gusha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4

 

여긴데, 루이펑 야시장 바깥쪽으로 붙어있다.

 

매장 자체가 도로가에 접해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고,

위치가 눈에 금방 띄어서 찾아가기도 쉽다.

 

근데 이게 좀 웃긴게, 천사지파이가 루이펑 야시장에 종속되어있느냐? 하는 의문이 들더라.

루이펑 야시장은 월요일과 수요일에 운영되지 않는데,

천사지파이는 7일 내내 영업하는걸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걸 먹으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거겠지.

 

야시장이 쉬는 날에 천사지파이를 방문하는건 효율적이지 않다만,

여행일정상 월요일이나 수요일에 방문하더라도 천사지파이는 열려있을테니 안심이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대만의 야시장.

저 왼쪽에 간판이 촌나 신경쓰이긴 하지만, 대만의 국풍 자체가 친일인지라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여튼 위의 사진에서도 천사지파이에서 지파이를 사먹기 위해 줄을 서있는 것이 보인다.

 

 

역시.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나보다.

한국어로도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따악.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고, 배달직원도 오는 것 같이 보였다.

 

천사지파이 100대만달러. 약 4000원.

타이베이의 핫스타 지파이와 같은 가격이지만,

맛의 퀄리티는 품격의 차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직원. 매우 친절했다.

언어의 장벽이 있음에도 지파이... 스파이시.....

다 알아듣게 돼있다 ㅋㅋㅋㅋ

 

 

방문해서 대기하고 음식을 받기까지 한 5분 걸렸다.

아 따끈따끈해.

 

 

루이펑 야시장에는 학교 마치고 온 애들이 엄청 많았는데,

저렇게 연석에 쪼그려앉아서 후다닥 먹고 가더라.

나도 앉아서 먹어본다.

 

 

그럼 이렇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올려다보면서 먹게 된다.

모르는 사람들도 어느새 내 옆에 옹기종기 앉아 넓게 편 닭튀김을 뜯어먹는다.

 

 

진짜 개 맛있어!!!!

육즙이 꽉 찬 느낌에 두꺼움에도 부드럽다.

맛있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되네.

고기의 결이 마치 맛살마냥 뜯어지는게 진짜 개 맛있어.

이거 진짜 사먹길 잘했다.

 

 

가까이에 쓰레기통이 있으니 여기서 쓰레기를 버리면 된다.

쓰레기통이나 화장실같은 인프라에 인색한 대만에서,

이런거 보이면 바로바로 처리해야 한다.

 

 

바로 옆이 야시장이겠다, 입가심으로 레몬 쥬스 1잔.

 

아아 잘 먹었다.

이거 캐나다에 체인으로 생겨도 성공할 것 같은데 아마 안생기겠지 ㅠㅠ.

대만 여행은 다시 가고 싶지 않다만,

다시 간다면 이거 먹으러 가오슝으로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