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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캐나다][빅토리아] '페어몬트 엠프레스 Fairmont Empress'. 전통과 품격이 있는 빅토리아 최고의 호텔★★★★★.

아스라이39 2024. 5. 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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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몬트 엠프레스 Fairmont Empress.

비단 전통있고 럭셔리할 뿐만아니라, 빅토리아 이너하버 한켠에 장엄한 모습으로 서있는 빅토리아의 유명 호텔이다.

특히 관광객이 다수 몰리는 페어몬트 엠프레스 앞에서는 호텔 이름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빈번하게 볼 수 있는데, 이미 호텔을 넘어 그 자체로 관광상품이 되었는지라 주위가 항상 활기찬 분위기다.

 

 

살짝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인테리어나 시설, 서비스 면에서는 최신식을 갖춘 호텔.

사실 내가 여기에서 묵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흡족한 일이었다.

 

-위치

-체크인

-FAIRMONT HARBOUR VIEW 2 DOUBLE, 244sf, 22sm

 -가격

 -객실 내부

 

 

위치

 

https://maps.app.goo.gl/d3cJVQAFNNkCe7cy5

 

Fairmont Empress · 721 Government St, Victoria, BC V8W 1W5 캐나다

★★★★★ · 호텔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빅토리아 다운타운에 붙어있으며, 다른 여러 페어몬트가 그렇듯, 도시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위치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이너하버나 주의사당 등 관광거리와 밀접하고, 페어몬트 엠프레스 그 자체도 관광거리이기도 하다.

 

밴쿠버에서 배를 타고 방문할 경우에는 스와츠 베이에서 한번에 오는 70번, 72번 버스가 있지만,

공항에서 올 경우에는 87번이나 88번을 탄 후, 72번으로 반드시 한번 환승해서 와야 한다.

 

 

체크인

 

페어몬트 엠프레스에는 이 호텔을 대표하는 입구가 하나 있다.

 

 

하얀색으로 THE EMPRESS라는 간판이 달린 저곳인데 문이 열려있어서 십상 들어가기가 쉽게 보인다.

하지만 여기 문 아니다. 훼이크다.

이 문은 막아놓고 출입은 통제한다.

위 사진에서 좌측으로 가야 로비가 나온다.

 

 

좌측에 바로 컨시어지가 보이고, 그리로 들어가면 넓다란 로비가 나온다.

좌측에 있는 프론트 데스크 스태프에게 가서 체크인을 하면 되고,

우측을 보면 웰컴 드링크 겸 식수도 마련되어 있다.

 

 

초록색은 오이맛 물

노란색은 자몽맛 물. 레몬맛이었나? 여튼.

 

다행히 친절한 스태프가 나를 반겨줘서 기분좋은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밤 시간에 이야기를 나눈 스태프는 무례해서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체크인 할 때 원래의 숙박료보다 1.5배정도의 금액을 지불한다.

그리고 퇴실할 때 디파짓으로 맡겼던 여분의 돈은 다시 회수하면 된다.

 

웰컴팩을 받았는데 별건 없었고, 안에 나무로 된 객실키와 함께 잡다한 이용설명이 들어가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에도 저 나무키를 대고 층수를 눌러야 작동한다.

 

와이파이는 체크인 시 프론트 스태프가 설명해주는데,

유료도 있으니까 반드시 무료 와이파이로 설정하여 이용하도록 하자.

웰컴팩에 동봉된 이용설명에도 와이파이 이용법은 기재되어 있다.

 

 

 

외관이 참으로 예뻐서 이런 곳에서 하루 묵어보는 것 또한 여행자들의 낭만이 아닐까 싶다.

 

 

FAIRMONT HARBOUR VIEW 2 DOUBLE, 244sf, 22sm

 

페어몬트 브랜드는 참 비싼 브랜드다.

하지만 페어몬트 엠프레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자들도 묵을 수 있을 만큼의 상식적인 가격의 객실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방. 30만원이 안되는 돈으로도 투숙이 가능하다.

 

근데 나는 이번에는 가장 저렴한 방에서 묵진 않았다.

무려 하버뷰인데다 2베드룸.

'Fairmont Harbour View 2 Double'에서 묵었는데, 누구랑이라도 같이 올 줄 알고 2베드 룸으로 잡았으나 혼자 오게 되어 뭐... 효과적인 투숙은 아니었다.

 

- 가격

 

겨울 비수기 기준으로 이 가격으로 묵을 수 있다. 486 CAD 약 49만원.

참 좋은게, '리조트 경험비'라는 명목으로 5~6만원씩 떼가는 지점도 있는데,

페어몬트 엠프레스에서는 그런건 받지 않더라.

다만 그래도 추가로 붙는 세금이 있으니, 결제할 땐 확실히 금액을 보고 결제하도록 하자.

 

 

참고로 사람들이 많이오는 시즌에는 이런 가격인데....

흠.... 내 상식에서 정상적인 가격은 아닌데, 아마 일찍 예약하면 더 저렴하게 머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객실 내부

청소상태 무지 좋더라.

직업이 직업인지라 객실에 들어선 후, 바로 먼저 검사(?)하는게 먼지상탠데, 베테랑 하우스키퍼가 손을 댄건지 매우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침대 상태 굿.

 

 

웰컴 푸드로 마카롱이 4개 놓여져있던데,

역시 호텔 마카롱은 너무너무 맛있다. 퀄리티가 높아.

 

 

객실의 테마답게 바깥으로 빅토리아 이너하버가 보였다.

다만, 호텔건물에 가려져 BC 주의사당이 보이지 않은건 좀 아쉬웠다.

 

 

서랍장에는 커피머신과 차, 포트, 편지지 등이 구비되어 있다.

 

 

독특하게도 가운이 옷장에 들어있지 않고, 화장실 문 옷걸이에 걸려있더라.

 

 

화장실은 좁은 편이었는데, 아마 객실마다 사이즈가 다를 것이다.

욕조에는 커튼대신 요즘 트렌드인 유리문이 달려있었다.

샤워호스는 없고, 빗물 샤워로 위에만 달려있었다.

 

 

기타 어메니티들.

샴푸,컨디셔너,샤워젤은 욕조쪽에 있다.

 

수건은 사용 후 바닥에 놓으면 하우스키퍼가 객실정비할 때 새 수건으로 교체해준다.

 

낡은 부분도 있다. 특히 창틀은 낡았다.

근데 창틀은 건들 수가 없는게, 이거 레노베이션 들어가면 건물 외곽까지 손봐야 해서 대참사난다..

이번에 내가 일하는 호텔 레노베이션 할 때도 창틀만큼은 못건드리고, 페인트칠 다시 하는걸로 끝내더라.

 

 

객실에 물이 없다.

이용설명서에도 나와있지만, 플라스틱 감소를 위해 물병을 제공하지 않으며,

수돗물이 안전하므로 마셔도 된다고 설명한다.

그래도 물이 필요하신 분들은 로비층 벨맨이나 컨시어지 혹은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flow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여기서도 보는구나. 내가 일하는 호텔에서도 이걸로 제공하는데.

 

 

콘센트는 불편하지 않을만큼 있었다.

침대 당 위와 같이 생긴게 하나씩 더 있었고,

책상에도 하나가 있었다.

USB단자도 있어 편리했다.

 

 

객실에서 주의사당이 보이지 않는게 못내 아쉽더라.

더 비싼 방에서 묵었으면 객실에서 주의사당을 구경할 수 있었을까.

 

 

굳이 하버뷰로 잡지 않아도 이렇게 엘리베이터 앞에서 바깥을 구경할 수 있게 의자를 마련해놓았다.

 

 

럭셔리 호텔다웠다.

무례한 직원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 이상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외에도 호텔식이라든지 스테이오버 객실정비 상태 등 더 할 말이 많은데 일단 접어두고,

역시 여기서 묵길 잘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품격을 누렸다.

 

 

근사하게 자알 머물다 간다! 페어몬트 엠프레스!

나중에 또 다시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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