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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캐나다][밴프] '밴프 스프링스 페어몬트 Banff Springs Fairmont '. 내가 여기서 하룻밤을 묵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아스라이39 2024. 10. 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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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스프링스라 하면,

캐나다 유명 호텔브랜드인 페어몬트 중 하나이자,

로키산맥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밴프의 랜드마크다.

 

굳이 여기서 묵지 않더라도 밴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와서 보고 갈 정도로 웅장하고 고풍스럽고 유명한.

건물 그 자체가 일종의 관광지이다.

 

-위치

-체크인

-Dluxe 2 Queens Larger Guest room

 -가격

 -객실 내부

-건물구조

 -건물 내부

 -건물 외부

-조식

 

 

위치

 

https://maps.app.goo.gl/uR3WdwffthCm8Xji7

 

밴프 스프링스 호텔 · 405 Spray Ave, Banff, AB T1L 1J4 캐나다

★★★★★ · 호텔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명성에 비해 밴프 후미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타운에서 페어몬트 행 2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밴프 스프링스에서 내려준다.

버스비는 2024년을 기준으로 편도 2불. 코인을 준비해놓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타운에서 걸어가면 약 30분정도 걸린다.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부담스럽진 않다.

 

 

체크인

 

 

메인 빌딩의 Main Enterance라고 적힌 곳으로 가면 호텔 로비로 진입할 수 있다.

 

 

들어가면 위에서처럼 길다랗게 생긴 홀이 나오는데, 체크인 데스크는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오후 12시

 

아쉽게도 로비에 음수대나 스프링 워터가 마련되어있지 않았지만,

물병을 채울 수 있는 정수기가 로비 안쪽 벽면에 설치되어 있었으니, 갈증을 해결하려면 참고하자.

 

다른 페어몬트에서는 웰컴 패키지를 줘서 호텔정보를 알 수 있었는데,

나한테만 안준건지 그냥 키만 받고 체크인을 끝냈다.

조식에 대한 정보도 언급을 안해서 내가 되물어야 했으니 주의하자.

 

 

Dluxe 2 Queens Larger Guest room

 

어쩌다보니 생각보다 크고 비싼 방에서 묵게 되었다.

다만, 높은 층의 객실에 묵으며 창가뷰를 보고 싶었는데,

2층 방을 배정받아서 그런 즐거움은 만끽하지 못했다.

 

 

- 가격

 

 

예약을 잘 하면 620 CAD. 약 62만원 하는 방이다.

....세전 가격이.

비싸긴 비싸다.

내가 묵었던 방은 뒤에 'Larger Guest room'이라는 옵션이 붙어서 살짝 더 비쌀 것 같은데

지금 아무리 찾아봐도 가격정보가 안뜨네.

아, 참고로 나는 이 때 이전 직장에서 얻은 무료 바우처로 1박을 묵어서 정확한 가격정보는 모르겠다.

 

 

- 객실 내부

 

어짜피 혼자 쓸거라 이렇게 클 필요는 없었는데, 꽤나 넓은 방을 배정받아서 사뭇 놀랐다.

그냥 높은 층 작은 방을 줬으면 더 좋았겠지 싶지만.

 

 

대개의 호텔방은 캐리어 놓을 자리도 벅찰 정도로 작은데, 여기는 방 한가운데에 공터가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넓었다.

 

 

침대 사이즈가 더블... 아니. 이건 거의 퀸 사이즈 되겠는데?

넓어서 굴러다니며 잘 수 있었다.

 

 

창문쪽에는 아예 계단으로 구분되어있는 공간이 있던데,

친구들이랑 놀러와서 함께 노릭 좋겠다 싶었다.

 

 

낮은 층의 방이었지만, 창밖이 바로 광장이었던지라 뷰가 좋았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TV서랍장에는 커피와 차, 커피포트와 커피머신이 있었다.

 

 

화장실은 욕조.

밴프 스프링스에서도 리노베이션을 하여 많은 객실이 욕조가 아니라 샤워부스를 가지고 있지만,

다행히도 내가 묵은 방은 욕조를 가지고 있어서 뜨끈한 물을 받아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었다.

 

 

어메니티들.

샴푸나 바디샤워는 그냥 써도 괜찮겠지만, 폼클렌징은 구비하길 권한다.

아, 그리고 여기도 다른 페어몬트와 마찬가지로 치약 칫솔이 없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보통 양치도구는 프론트에 전화하면 가져다 준다.

 

운좋게도 혼자 묵기에는 과도할 정도로 넓은 방에서 묵었다.

저 큰 방에서 홀로 잠드려니까 적막함마저 감돌더라.

 

건물구조

 

밴프 스프링스 건물구조는 꽤나 복잡하다.

건물 내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길이 복잡다각하게 펼쳐져있다.

메인빌딩에서만 머물거라면 문제없겠지만,

게이트 하우스에서 묵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밴프 스프링스는 서너채의 건물이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데,

층수도 애매하게 분류해놔서 처음 방문했을 시에는 곤란한 점이 많다.

 

https://www.fairmont.com/banff-springs/pdfs/key-to-the-castle-2024/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좌측 가장 큰 건물이 메인빌딩

우측 상단의 건물이 게이트 하우스

우측 하단의 건물이 컨퍼런스 센터다.

 

게이트 하우스나 컨퍼런스 센터의 경우 그냥 밖으로 나와서 해당 건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Ramsey Room이라고 불리우는 1700번대 객실이나

메인빌딩에서 내부루트로 게이트 하우스로 가는 통로에 있는 150번대 객실은 미로같은 밴프 스프링스 건물 내부에서 찾아가야 한다.

 

메인빌딩은 1층에서 9층.

게이트 하우스는 10층에서 19층까지로 분류하고 있다.

설령 실제 층수가 1층이라 하더라도, 메인빌딩과의 구별을 위해 10층으로 구분짓고 있다.

 

이래저래 초행길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건물구조와 시스템이다.

 

 

- 건물 내부

 

건물 내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보면 재밌는 포인트도 많이 본다.

 

 

일단 메인빌딩의 로비층에서는 쇼핑 스트릿이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사진을 찍는 Muskox 박제모형도 있다.

로비층에 스파도 있는데 굳이 이용해보진 않았다.

 

 

로비층이나 1, 2층을 돌아다니다보면 마치 옛 성 내부를 걸어다니는 듯이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마주할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8층은 꼭 방문하길 권한다.

8층에 전망대가 있어서 보우강 너머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굳이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8층에서는 그냥 복도 창문 너머만 봐도 풍경이 아름답다.

그래서 고층에서 묵고 싶었다.

 

 

뭐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객실에서 저런 뷰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건물 외부

 

복잡하게 얽혀있는 건물 내부이지만, 밖에서 보면 건물 하나하나 구분하기가 쉽다.

 

 

일단 메인빌딩.

뭐, 밴프 스프링스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지.

 

 

여기가 게이트 하우스.

여긴 10층에서 14층까지 있는 lower 게이트 하우스고, 옆으로 16층부터 19층까지 있는 upper 게이트 하우스도 있다.

분명 1층이지만 10층으로 분류된다.

엘리베이터에서도 버튼에 10층이라고 나와있다.

 

 

저기 로타리 너머로 보이는 브릿지의 좌측건물이 upper 게이트 하우스.

 

 

여긴 컨퍼런스 센터다.

이곳에도 객실이 있다고는 하는데, 굳이 확인해보진 않았다.

여기에 마트도 있고, 볼링장이나, 바? 식당같은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역시 방문해보진 않았다.

 

 

조식

 

서양식 조식을 좋아하진 않지만, 무료로 제공되기에 즐겨봤다.

사람 많을 때 식사하기 싫어서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식당 '버밀리온 Vermillion'이 오픈 하는 6시에 맞춰서 찾아갔다.

 

 

입구에서 직원이 내 이름과 방번호를 묻더니 확인하고 들여보내줬다.

 

 

오전 6시. 이미 손님맞을 준비 완료.

 

이 아래로는 조식 뷔페로 어떤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지 사진을 나열해봤다.

 

빵과 과일.

 

크림치즈와 버터.

 

스무디.

 

과일들.

 

요거트.

 

치즈, 연어, 햄.

 

하쉬브라운, 스크램블 에그, 소세지, 베이컨

 

메이플 시럽과 핫케익.

 

와플, 오트밀, 그리고 뭔 곡물 쪄놓은거.

 

 

지금 포스팅하며 보니, 빵과 크림치즈를 먹지 않은게 아쉽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서버가 와서 오믈렛을 하나 해준다고 한다.

이거저거 내용물을 골라서 말하면 끝.

 

금새 조식을 마치고 다시 객실로 올라가서 한숨 더 잤다.

 

언젠간 한번쯤은 묵고 싶던 밴프 스프링스에서의 1박.

굉장히 황송한 경험이었던 밴프 스프링스에서의 1박은 이렇게 끝났다.

별로 한게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어짜피 밴프에서 거주하고 있는 입장이라 딱히 관광할 것도 없었다.

온전히 객실만을 누리고 체크아웃한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올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다시 묵게 된다면 그 때는 정말 고층에서 머물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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