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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맛집][캐나다][빅토리아] 페어몬트 엠프레스의 호텔 식당 'Q at the Empress'.

아스라이39 2024. 5.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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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식당 리뷰는 처음 해보는 것 같다.

호텔 식당은 기본적으로 비싸기도 하고, 딱히 맛보다는 분위기나 품격, 퀄리티로 승부하는 것 같아서 굳이 방문할 일이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빅토리아 여행 중 페어몬트 엠프레스에 묵으면서 호텔 식당인 'Q at the Empress'에 방문하게 되었다.

중식 1번 조식 2번을 해결했는데 역시.

좋긴 좋더라. 호텔 식당이.

 

 

https://www.qattheempress.com/

 

Q at the Empress

Open for breakfast, lunch and dinner. Located in the most storied room in Victoria and a must-visit culinary experience. Features a vibrant selection of signature cocktails, an extensive wine list and enticing local craft beers on tap

www.qattheempress.com

 

위 링크로 들어가면 운영시간이나 메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at the Empress는 위에서처럼 메뉴에 따라 소분화되어 운영되는데,

뭐 그냥 메뉴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햄버거나 피쉬앤칩스같이 비교적 저렴한 것을 먹고 싶다면 Q bar 메뉴에서 찾아보면 된다.

 

Royal Burger

 

 

엠프레스에서의 첫끼는 '로얄버거 Royal Burger'였다.

스테이크나 양고기 메뉴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비쌌다.

그 외 메뉴는 이게 뭔 음식인지 도통 몰랐으며,

풀은 먹기 싫었다.

 

그래서 나름 합리적으로 결론낸게 햄버거 메뉴.

 

 

로컬 비어가 있다면 그걸로 주문하고 싶었는데 딱히 메뉴에 보이질 않아서 그냥 코로나로 주문했다.

 

로얄버거.

baluchon이 뭔데. molasses는 또 뭔데.

뭐가 들어갔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본 버거 중에 제일 맛있었다.

하긴 고작 저 정도 양에 3만 5천원이면 맛있어야지. 싶은 생각을 뛰어넘는 맛이었다.

 

재료조차 다채롭게 들어가지 않지만,

고기의 퀄리티와 소스의 풍미로 승부보는 치명적인 맛이었다.

 

 

조식은 2회 먹었다.

Q at the Empress의 특징 중 하나는 뷔페식 조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두번 다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었다.

 

PNW Benedict

 

 

첫 조식으로는 'Benedicts'에서' PNW'를 주문했다.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주문해봤다.

재료를 보니까 북미대륙 서해안에 서식한다는 던저니스 크랩이 들어가서 뭔가 게맛이 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거 없었다. 게맛은 경미했다.

사진을 보면 어찌 맛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내가 알 수 없는 처음 접하는 느끼하고 밋밋한 맛이었다.

 

아 이게 베네딕트의 맛이구나.

그러고보니까 나 살면서 베네딕트를 처음 먹어보는 듯. 그래서 이렇게 생소한 맛으로 느끼는건가.

주문할 때 수란을 오버하드로 해달라고 했는데, 참 날 얼마나 이상하게 봤을까.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오버이지로 시켜서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버무려 먹는 것 같네.

 

사이드로 하쉬브라운익힌 토마토가 곁들여진다.

하쉬브라운 모양의 바운더리는 참으로 다채롭구나. 저렇게 bar형태로 만든 하쉬브라운은 처음보네.

 

 

HCM Omelet

 

두번째 조식은 좀 안전하게 가기로 했다.

궁금한 메뉴가 있긴 했는데, 무난하게 오믈렛으로!

 

 

무려 3만원짜리 오믈렛을 먹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가격이었다.

 

HCM이라... 재료를 보아하니 오호라.

주문할 때, "햄 치즈 머쉬룸 오믈렛 주세요!" 하니까,

"에이취 씨 엠 오믈렛?" 하며 되묻는다.

.....네. 그거요......... 그냥 있는대로 읽을걸 와... 얼마나 븅신같이 보였을까 ㅠㅠㅠㅠ

 

맛있었다.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간절할 땐 아는 걸로 주문해야지.

 

앞서 먹은 조식에서처럼 하쉬브라운 토마토가 사이드로 제공되고,

추가로 토스트도 두장 제공된다.

브라운으로 달라고 했는데 라이Rye로 주는데 흠.... 모르겄다. 또 내가 모르는 뭔가 있겠지.

 

 

돈은 상당히 깨지지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Q at the Empress.

특히 로얄버거는 가격만큼 퀄리티가 높으므로 꼭 추천하고 싶다.

빅토리아 여행갈 일 있으면 참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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