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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밴프

밴프 여행하기(2). 투 잭 호수 Two Jack Lake. 기대 1도 안하고 갔다가 너무 만족스러웠던 밴프 근처 호수.

아스라이39 2024. 8.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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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미네왕카' 호수에 갈 생각이었다.

근데 미네왕카 호수에 대한 조사를 하면 할수록 여기는 페리를 타거나 트래킹을 해야 하는 곳이라는걸 깨달았다.

페리는 뭐 딱히 갈구하지 않는다.

재스퍼 근처의 '멀린 호수'에서 작년에 페리투어로 스피릿 아일랜드에 다녀왔는데 가격에 대비하여 만족도가 한없이 낮았다.

트래킹을 할까 했는데, 조사해보니까 이 근방은 곰 출몰에 대한 대비로 반드시 베어 스프레이를 소지하여야 하며, 인원도 4명인가? 이상 트래킹하게끔 되어 있었다.

 

https://www.alltrails.com/trail/canada/alberta/lake-minnewanka-trail

 

 

강제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난 곰한테 죽기 싫어서 일단 보류.

밴프에서 더 살다보면 미네왕카 호수 페리 할인권같은걸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잠시 미루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가기로 한 곳은 '투 잭 호수'.

어제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곳이다.

 

 

위치는 여기.

투 잭 호수는 미네왕카 호수의 서남쪽에 붙어있고,

좌하단에 밴프타운이 있다.

 

미네왕카 호수잭 투 호수대중교통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여름시즌에만 버스가 운행한다고 한다고 하는데 버스 번호는 6번.

가뜩이나 투어비나 교통비가 비싼 캐나다에서

편도 2불, 데이패스 5불로 근교 여행지를 갈 수 있는 것은 행운 그 자체다.

 

이번에 다녀온, 그리고 추천하는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https://maps.app.goo.gl/vh3FbdkJG2Cheb8B8

 

Two Jack Day Use Lake Bound · 캐나다 T0L 2C0 알버타 임프루브먼트 디스트릿 No. 9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여기. 'Two Jack Day Use Lake Bound'.

미네왕카 호수에 가지 않기로 정한 후, 굳이 투 잭 호수로 눈을 돌린 이유는,

이곳 구글맵 리뷰 사진을 보니, 근사한 장관이 펼쳐져있었기 때문이다.

 

 

여튼 출발.

첫차가 타운에서 8시에 출발하길래 그걸로 탔다.

지도를 보니, 뷰포인트의 방향이 동남쪽으로 되어 있는게,

역광을 피하기 위해 해가 동쪽에 머무를 때 다녀오기로 했다.

 

 

환승센터의 6번 버스 정류장.

6번 버스는 미니왕카 호수까지 운행하는데, 중간에 존슨 호수와 투 잭 호수에도 정차한다.

특이하게도 관광버스를 운행하던데, 옆 짐칸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운행하는 내내 데이터가 잘 안터질 것이니 유의하자.

 

근데 분명 날씨 앱에서는 아침 날씨가 좋다고 하더니만 잔뜩 구름이 끼어있네.

어짜피 날씨가 변화무쌍한 산간지역인지라 그러려니하고 탑승했다.

 

 

자. 첫차의 풍경.

오전 8시 버스에는 사람이 별로 안탄다.

10명 남짓 탔던 것 같은데,

참고로 다음 버스인 9시 버스는 만차였다.

 

 

한 25분정도 달려서 잭 투 호수. 내가 위에 언급한 포인트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보이는 버스정류장인데,

조금만 내려가면 호수뷰를 볼 수 있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음.

우측 사진에서 저 멀리 보니까 캠핑카? 같은게 우루루 몰려있는 호수변 자리도 마련되어 있던데,

캠핑도 할 수 있는 곳인가보더라.

물론 내셔널파크 입장료는 지불해야겠지만.

 

 

크으 멋져.

이렇게 테이블도 세팅되어 있는 줄 알았다면, 아침밥으로 먹을 주전부리도 가져왔을텐데.

 

 

이 사진 찍으려고 온거다 내가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구름이 걷히긴 했는데,

아 완전 맑은 날이었다면 저 너머에 있는 산이 더 잘 보였겠지.

 

 

멀린 호수의 스피릿 아일랜드가 부럽지 않은 뷰.

 

 

아 참고로 화장실도 있다.

이용하진 말자.

안 이용하길 권장한다.

아마도 미네왕카 호수 쪽에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으니 그 쪽에서 편의시설을 이용해보자.

 

이곳 뷰를 눈에 박기만 하고 딱히 오래 머물 계획이 없는 사람은, 미네왕카를 찍고 내려가는, 내가 타고 왔던 버스를 도로 타고 돌아가면 시간을 매우 아낄 수 있다.

6번버스는 타운에서 출발기준으로 10시까지는 1시간에 1대씩 운행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1시간에 두대씩은 운행하는 것 같았다.

즉, 10시 이후에 잭 투 호수를 구경하고 30분 후에 있을 다음 버스를 타고 미네왕카 호수에 가면 좋긴 하겠지만,

말했다시피 다음 버스부터는 만석이니 알아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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