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메이Mamey는 멕시코를 비롯한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남미를 원산지로 두는 과일이다.
이렇게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저 무거운게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잘도 매달려있네.
멕시코에 여행하기 전까지 이 과일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어 아무것도 몰랐는데,
푸에블라의 '5월 5일 시장'에서 마메이를 우연히 발견한 후, 멕시코시티에서 맛까지 보게 되었다.
두둥!
생전 처음 보는 싱기방기하게 생긴 이 과일은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전날에 시장에 방문했을땐 마메이를 이렇게 달걀껍질 모양마냥 지그재그로 잘라놓더니만 이날은 이렇게 자른 마메이는 보이질 않았다.
여기는 멕시코시티.
멕시코의 대형마트 체인인 소리아나Soriana마트 과일코너다.
여기서도 마메이가 있는 것을 보고 냉큼 하나 집어서 카트에 넣었다.
드디어 먹어보는군.
처음에는 큰 키위처럼 생겼다고 느꼈는데, 지금 보니 생긴게 꼭 타원형 모양의 멜론같다.
껍질은 까슬까슬 딴딴해서 칼로 썰 때 힘을 좀 줘야 하는데,
과육은 부드럽다.
과육이 완전 단감. 생각해보니 맛도 향도 단감이랑 비슷하다.
혹은 파파야정도?
자알 생각해보면 생김새도 식감도 멜론을 닮은걸지도 모르겠다.
먹는 방법은 아보카도처럼 반으로 쪼개서 씨를 빼내고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된다.
난 가로로 잘랐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른 사람들은 세로로 넓적하게 잘라 먹는 것 같았다.
처음먹는 과일이라 이질적이긴 하지만, 먹을만했다.
단맛이 돌긴 하는데, 무無맛이라 해야 하나? 파파야를 먹는 것마냥 식감이 도드라져서 맛이 반감되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씨가 바퀴벌레같이 생겨서 징그럽다.
이 숙소에서 저 크기의 바퀴벌레가 출몰했던지라 더 식겁했었다.
맛이 나쁘진 않지만, 멕시코는 수박이 훨씬 싸서 멕시코에 체류하는동안엔 차라리 수박을 더 사먹었었다.
마트에 잘라서 컵에 담겨있는 것도 많아서 그걸로 많이 먹었지.
마메이에 대한 포스팅을 하며 쓸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멕시코는 역시 수박이야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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