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음식리뷰

[음식리뷰] 내가 사랑하는 멕시코 음료. 오르차타Horchata.

아스라이39 2025. 6. 5. 07:53

오르차타 Horchata.

 

내가 멕시코 여행을 기획하면서 주목하던 멕시코의 음료다.

아니 사실 그래. '멕시코 음료'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지.

멕시코에서 발현된건 아니니까.

 

오르차타는 북아프리카에서 출현하여 스페인을 거쳐 멕시코까지 오게 되었다.

그래서 방금 말한대로 멕시코음료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을 수 있겠으나,

스페인에서는 추파Chufa라는 식물의 덩이줄기로 만들고,

중남미쪽에서는 로 만든다고 하니 차별성은 확연히 있기는 하다.

 

이 쌀로 만들어진다는게 참 흥미로운데...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오르차타가 아침햇살과 비슷한 맛으로 인지된다고 하더라.

허나 나에게는 좀 다른 맛으로 남았다.

아주 약한 식혜 맛?

여튼 아침햇살 맛은 아니었다.

 

 

Guisito Rey Taqueria

 

내게 처음으로 이 달달한 쌀맛을 선사한 곳은 멕시코시티 소칼로에서 살짝 남쪽에 위치한 Guisito Rey Taqueria라는 타코집이었다.

 

https://maps.app.goo.gl/HggftQBtbuCm8yTh6

 

Guisito Rey Taquería · República de Uruguay 90, Colonia Centro, Centro, Cuauhtémoc, 06060 Ciudad de México, CDMX, 멕시코

★★★★☆ · 멕시코 음식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타코고 나발이고 그냥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되어 찾아갔는데, 꽤나 만족스러웠다.

 

 

오르차타 딸기맛 30페소.

저거 500ml였나? 정확한 용량은 기억이 안나네. 

 

맛있었다!

뭐 굳이 이걸 먹으려고 멕시코까지 갈 맛은 아니었으나, 멕시코여행을 하며 먹기 너무나도 괜찮았음.

맛은 딸기맛 식혜.

아.... 가격도 합리적인데 더 사먹을껄.

멕시코에서 오르차타를 세번 마셨는데, 이 딸기 오르차타가 제일 괜찮았다.

 

 

La Casa de Tono

 

다음번에 오르차타를 접한 곳은 'La Casa de Tono'라는 멕시코시티에서 찾기 쉬운 멕시코요리 체인음식점에서였다.

 

 

오르차타 400ml 43페소.

오!!! 이것 역시 차별성이 있었다.

음료를 계피가루로 마무리지어서 은은한 계피향이 났다.

 

음... 하지만 오히려 안타깝게도 오르차타의 순수한 맛을 즐길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에 여기에 다시 간다면, 계피가루는 빼달라고 하고 주문하고 싶지만,

멕시코시티 자체에 갈 일이 또 생길지 미지수고, La Casa de Tono 식당 자체가 그리 저렴한 곳이 아니라서 저 오르차타를 다시 맛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Vips

 

마지막으로 오르차타를 맛본 곳은 빕스Vips. 우리가 아는 그 빕스 아니다.

빕스Vips. 멕시코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멕시코 현지 체인 식당이다.

 

 

아 근데 좀.....

밍밍하다. 제일 별로인 오르차타였다.

아침햇살도 식혜맛도 아닌, 뭐랄까, 그냥 달달한 쌀냄새 나는 음료.

가격은 67페소로 다른 두 곳에 비해 비싸긴 했지만, 근데 이제 이걸 1리터나 주는...

날이 더워서 참 맛나게 잘 마셨다.

 

그리웁구나. 멕시코여행.

이렇게 날이 살살 더워지는 계절. 다시 멕시코에 가서 오르차타나 한사발 시원하게 들이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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