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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멕시코 중부 2025.04

멕시코시티 대중교통 공략(2). 메트로버스. 가장 추천하는 교통수단. 4번/7번노선은 관광용.

아스라이39 2025. 5. 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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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여행을 계획하며 도대체 '메트로버스'가 무슨 개념인지를 몰라서 혼란스러웠었다.

버스면 버스지 왜 앞에 '메트로'를 붙여놨을까.

결론적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버스가 마치 지하철처럼 다니는 모양새라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 같다.

마치 지하철 역같은게 도로 위에 있고, 마치 철도와 같은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운행하기에 메트로+버스라고 칭한게 아닐까. 아님 말고.

 

어쨌든 멕시코시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추천하는 교통수단이 메트로버스다.

깔끔하고 시설도 신식이며, 정차하는 정류장도 메트로 역보다 빽빽하게 조성되어 있다.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mid=1q4Xfqpr7nkF17fuV5Jn5wf9BU1A&hl=es-419&ll=19.43585819864819%2C-99.10006180486216&z=12

 

Plano de Sistema de Corredores de Transporte Público de Pasajeros del D.F., Metrobús - Google My Maps

La Misión de METROBÚS es planear, administrar y controlar el Sistema de Corredores de Transporte Público de Pasajeros del Distrito Federal, promoviendo un servicio de calidad mundial. Conoce las estaciones, parabuses y conexiones del Sistema Metrobús.

www.google.com

 

위의 사이트는 메트로버스 시스템 맵을 볼 수 있는 사이트다.

의외로? 노선이 별로 없다.

7개의 노선이 전부.

하지만 매우 쓰임새가 있는 7개의 노선이다.

 

 

메트로버스

 

메트로버스는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는 긴 버스다.

요금은 편도 6페소. 환승할인 없음.

메트로보다 1페소 더 비싸지만 가치는 훨씬 높으니 1페소따위에 괘념치 말자.

 

 

도로 중앙에 이런 식으로 '메트로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런 식의 정류장 구조는 서울 시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여기에는 어마무지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바로 정류장에 지하철마냥 '개찰구'가 존재한다는거.

버스요금은 버스에서 안낸다.

저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들어가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메트로버스에도 여성 전용공간이 있다!!!

게다가 버스의 앞부분 절반이 전부 여성 전용칸이다.

와... 미쳐돌아가는구만.

그래 여성 전용 공간이나 여성 전용 좌석. 그래 다 괜찮아.

근데 그게 반이나 차지한다고?

멕시코는 마초의 나라 아니었어? 왜이렇게 스윗해?

이게 그냥 하는 불만이 아니라, 앞쪽 여성칸은 한산한데, 뒤쪽 일반칸이 북적북적한 경우를 봐서 이렇게 불만을 토로하는거다.

 

 

정류장 내에 다음 버스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다.

메트로의 불우한 시설을 생각해보면 이건 진짜 혁신이다. 

 

 

아니 미친 반이 여성칸이고 반이 일반칸인데 이게 맞나.

이건 진짜 에바 아니냐.

 

 

메트로에서도 안나오던 다음역 안내방송이 나온다!!!

다만!!! 들어도 스페인어라서 내가 이해하지 못해서 무의미함!!

하지만 천장에 매달린 스크린으로도 다음역을 안내해주니 여러모로 메트로보다는 훨씬 낫다.

 

벨은 필요없다.

왜냐면 버스가 모든 정류장에서 정차하기 때문이다. 마치 메트로처럼.

 

한 정류장에서는 하나의 노선 만이 운행하므로 버스를 헷갈일 일도 없다.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방향만 잘 인지하면 된다.

 

 

그리고!!!

정류장에 따라 화장실을 구비한 곳도 있다.

모든 정류장은 아니고 몇몇 정류장만!

 

아~~~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무료같다.

왜냐면 이 공간 자체가 이미 돈을 지불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파리 지하철에서도 회수권을 구입하면, 그 회수권으로 화장실에 입장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알면 좋은 노선 1 : '4번 노선'

 

4번 노선은 좀 독특한 노선이었다.

 

 

저렇게 버젓이 메트로버스 로고를 달고 있으면서도 이곳에서는 개찰구가 없다.

4번 라인의 거의 모든 정류장에 개찰구가 없어 버스 내의 카드단말기로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관광구역을 좀 돌긴 하지만 관광버스라기엔 애매하다.

멕시코시티 중심가를 한바퀴 도는 수준의 노선.

와 지도로 보니까 공항도 가네.

숙소가 저 근처가 아니라서 몰랐다.

 

 

알면 좋은 노선 2 : '7번 노선'

7번 노선이야말로 관광노선이다.

 

 

과달루페 성모성당에서부터 알라메다 중앙공원을 지나 차풀테펙 성까지 이동한다.

혁명기념비 근처도 이동하고,

노선 중간에 쿠아우테목 상이나 독립기념비도 있어서 차 내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2층버스다.

이건 그냥 진짜 완전 관광버스 그 자체잖아.

 

7번 노선 역시 4번 노선과 마찬가지로 버스 내에서 카드를 태그한다.

 

 

아! 그리고!!

메트로버스 7번노선을 이용할 때 보니까 구글맵 버스정류장 위치가 정확하지 않더라.

버스정류장 주위로 검색이 되긴 하는데, 정확히 그 위치가 아니라 헷갈릴 소지가 있을 것 같았다.

 

다시 말하지만 메트로 버스는 한 정류장에 주로 한 노선만 운행되므로

이런 곤란한 경우가 있더라도 인지하기 편하며,

방향만 제대로 판단한다면 버스를 잘못 탈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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