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오면 좀 따듯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빌딩을 타는 칼바람이 불고 있었고, 기온도 낮아서 오들오들 떨면서 걸어다녔다.
다행히 캐나다에서 입던 점퍼를 가지고 와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이 추운 날씨에 얇게 입고 다니는 후쿠오카 사람들을 보니, 와.... 왜 저러는걸까 싶더라. 안춥나 다들??
제목에도 썼지만, 후쿠오카에서는 별로 할거리가 없었다.
큐슈 내륙지방의 온천을 방문했다면 좀 더 나은 여행이 되었을 것 같은데,
일본 온천 중에 제대로 된 온천이 없다는거야 기정사실이고,
어짜피 묵고 있던 료칸에도 욕실에 탕이 있어서 굳이 온천을 갈구하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주제가 먹거리와 덕질로 좁혀졌다.
일본 먹거리야 뭐 뻔하지.
다만, 이번 여행은 '우동을 많이 먹자'는 목표의식이 있어서 활발히 먹으며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덕질.
후쿠오카 여행의 핵심은 바로 이 덕질이 아닐까 싶다.
오타쿠 건담 덕질 말이다.

먼저 기상하자마자 숙소 근처에 봐둔 요시미야에 가서 조식을 때린다.
이것도 그냥 기본메뉴만 주문하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지만, 꼭 하나하나 업그레이드를 시킨단말이지.
미소국을 재첩미소국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기에 그렇게 주문했더니,
재첩의 껍질까지 같이 나오더라. 음.... 이건 부산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https://qkr33939.tistory.com/832
[맛집][일본][후쿠오카] '하카타 토요이치'. 나는 실패한 맛집. 가성비와 신선함의 극강의 스시집.
하카타 토요이치(博多豊一).하카타 토요이치는 하카타 부두쪽에 위치한 가성비 스시집으로, 후쿠오카에 오기 전에 가장 강력하게 우선순위에 두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실패하였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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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을 끝낸 후에는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하카타 항을 찾는다.
'하카타 토요이치'라는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기대를 많이 한 스시집이었는데, 나는 일단 실패했다.
타 블로그나 유튜브 리뷰에 나온만큼 횟감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했다.
모든 스시가 동일한 가격에 제공되므로, 쉽게 맛볼 수 없는 종류를 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게 아쉽다.
오픈런을 뛰었었는데... 너무 일찍 가서 종류가 적었던건가??
여튼 나는 실패했지만 추천합니다.
신선한 스시를 개당 세전 120엔에 드실 수 있어요.
https://qkr33939.tistory.com/850
후쿠오카 사이드F. 라라포트. 진짜 건담을 보고 싶어?
이번에 후쿠오카를 여행하며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건담 덕후인 나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 곳.실물 사이즈의 건담이 있다는 바로 그 곳!!!!! https://maps.app.goo.gl/VUsBG6dRehxe5dwq7 Life-S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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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후쿠오카 번화가에서 남쪽으로 좀 떨어져있는 '라라포트'라는 쇼핑몰이다.
건담 덕후들에게는 여기가 좀 의미있는 곳이다.
사이드F라는 건담샵이 있는데, 주로 후쿠오카 지역 한정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후쿠오카 지역 한정 제품이 여기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제품을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고, 400엔짜리 뽑기나 하나 뽑아봤는데 괜찮은 제품이 나왔다.
제타건담을 원했는데 뉴건담이라... 나쁘지 않아.

매 정시마다 몇분간 가동하는 실물사이즈의 건담도 라라포트를 방문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건 뭐 덕후가 아닌 일반인들도 관심을 끌만한 재밌는 볼거리일 것 같다.
https://qkr33939.tistory.com/831
[맛집][일본][후쿠오카] '삼양식당'. 전갱이 생선까스 맛집. 일본의 아지후라이 정식.
삼양식당은 후쿠오카 정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전갱이 생선까스, '아지 후라이'다. 아지(あじ) 즉, 전갱이는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고등어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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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늦은 점심은 하카타 역 지하 식당가에 위치한 '삼양식당'.
전갱이 튀김으로 유명한 곳이다.
국물은 기성제품이었지만, 메인인 전갱이가 맛있던 곳.
전갱이 특유의 비린맛이 있긴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먹었다.
다만 여기 여직원이 계속 쌩까서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
제품이 좋더라도 결국은 사람때문에 안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오늘은 덕질하는 날이라, 라신방이나 건담베이스도 찾아간다.
라신방이 있는 커넬시티.
유튜브에서는 망했다는 쇼츠도 뜨던데, 여튼 내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도 많고 활기찼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도 딱히 구입할게 없어서 실망이 컸다.
쇼핑을 하더라도 하카타 역쪽에 살거리가 더 많아서 커넬시티 쪽이 죽었다는 말이 도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하카타 역 쪽 쇼핑몰에 있는 포켓몬 스토어에서 뽑기할 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저녁 즈음에 도달한 숙소 근처의 '구시다 신사'.
도대체 왜 저런걸 만드는걸까.
게다가 주위에서 들려오는 '카와이~'하는 소리에 나는 절대로 동감할 수 없었다.

참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유명한 신사인 듯.

여기로 나왔는데...
.....아니 내 눈에는 혐오스럽기만 한데, 이게 카와이라고??
...진짜?? 이게 카와이라고???

날이 지고 어두워졌을 때 다시 하카타역을 찾았다.
'스루가야'라고 하는 처음 보는 하비샵에 들어갔다.
희귀한 제품도 많았고, 내가 사고 싶던 제품도 많았지만 가격에 자비가 없더라.
일본도 되팔렘들이 장악하고 있는건가?
이미 한 10년은 된 이야기지만, 오사카 덴덴타운에 갔을 때랑 가격 체감이 달라서 아무것도 사지 못했다.
그나마 2,000엔짜리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만 하나 골랐음.

일본의 사회이슈가 되었던 하이볼 스트롱제로를 마시며 하루를 끝마친다.
마트 스시도 하나 공수해왔는데, 삿포로 고급 스시고 하카타 토요이치고 뭐고 그냥 마트에서 할인스시 사먹는게 제일 좋았음.
하루 종일 뻔질나게 돌아다녔는데, 그리 충만한 하루를 보내지는 못했다.
실물 사이즈의 건담을 본 것만 기억에 남고 나머지는 별로.
맛집에 가도 종업원이 무례했고,
기대에 찬 일본 덕질탐방이었지만, 눈에 들어오는게 거의 없었다.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낸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진짜 코앞으로 다가왔다.
너무나도 그립구나.
나와봤자 개고생이야. 빨리 한국에 가고 싶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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