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겨울 삿포로 후쿠오카 2026.01

[삿포로4] 3일차-2026.01.23. 난잡하게 돌아다녔던 하루. 히카리 스시/홋카이도 신궁/트램한바퀴/홋카이도청.

아스라이339 2026. 2. 15. 00:03

어제 하루는 찐 관광객의 마음으로 정도를 지키며 삿포르를 관광했다면,

오늘은 딱히 안해도 상관없을, 비주류에 속하는 여행을 한 날이었다.

...아침식사는 빼고. 이건 완벽했으.

 

2026년 1월 23일.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 전철 '도자이 선'의 첫차를 타고 외곽에 있는 스시집에 찾아갔다.

 

 

아~~무도 없는 전철역 플랫폼에서 첫차를 기다린다.

 

 

그렇게 들어간 전철은!!! 여성칸 ㅋㅋㅋㅋ

아니 난 진짜 몰랐어 ㅋㅋㅋㅋㅋㅋ

나중에서야 '왜 여자들만 있지?'생각하다가 앗!!아아...

뒤늦게 움직이기도 좀 그래서, 가만히 찌그러져있다가 목적지인 니주욘켄 역에서 후다닥 빠져나왔다.

 

 

동터오는 모르는 동네의 눈길을 걸어 아침을 먹으러 간다.

 

https://maps.app.goo.gl/xgBSbk24sFeRareR7

 

Uogashi Hikari Sushi · Sapporo morning market, 丸果センター 20 Chome-1-20 Kita 12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m

https://qkr33939.tistory.com/827

 

[맛집][일본][삿포로] 삿포로의 진정한 스시맛집. '우오가시 히카리 스시'.

삿포로의 진정한 스시 맛집!아 그렇구나. 회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구나 하는 고퀄리티가 뭔지 뼈저리게 깨들은 그 스시집.'우오가시 히카리 스시'에 다녀왔다. 히카리 스시에 대해 알게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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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 우오가시 히카리 스시 집에.

'삿포로 아침 시장'이라는 수산시장 내에 위치한 스시집인데, 오픈시간이 무려 오전 5시 반에 마감시간은 무려 오후 1시다.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바이오리듬에 맞춰 운영시간이 결정된 것 같은데,

그에 따라 일반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위치다.

 

다만, 이 지역을 중심으로 어물전이 넓게 퍼져있으니,

홋카이드의 해산물을 구입한다던가, 삿포로 시내보다는 저렴한 카이센동을 먹고 싶던가 한다면 이쪽에서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하다.

아, 교통비때문에 돈이 더 나오긴 하겠구나.

 

오전 6시 반에 히카리 스시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음식을 빠르게 받을 수 있었고, 퀄리티는 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두번째로 저렴한 메뉴를 골라 주문했는데, 돈 쫌 쓰더라도 비싼 메뉴를 먹어볼 가치는 있겠더라.

난... 삿포로에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히카리 스시토리톤 스시는 꼭 다시 방문할 것 같다.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홋카이도 신궁'으로 이동해본다.

뭐하는 데인지는 모르겠고, 신궁이니까 옛 궁전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이 역시 삿포로 외곽에 위치.

 

 

..... 걸어갔다. 망할.

일본 대중교통비는 비싸서 자주 타기 아깝단말이야....

그냥 40분 걸었다.

좋구만! 이렇게 관광객들은 절대 걷지 않을 길도 걷고 말이야!

현지인이 된 기분이야!!

 

홋카이도 신궁

 

 

홋카이도 신궁에 다다르자, 일본 신사에서 쓰이는 큼지막한 '도리이鳥居'라는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머리 위 주의.

카라스가 까마귀인가보네.

엄습해오니까 조심하라는 뜻이겠지? 여기 까마귀 많나??

 

 

저 안쪽 뜰에 궁전이 있나보군.

여기도 여느 관광지처럼 노점이 많나보구나.

 

 

아 나 이거 애니에서 본 적 있음.

입 헹구고 손 씻고 신사에 들어가는거지?

이 추운날에??

 

 

이미 출근시간인지라 여러 사람들이 일하러 가기 전에 신궁에 들러 기도를 드렸다.

궁전의 개념보다는 신사의 개념인가봐. 아, 그래서 신神궁.

 

 

신궁 뒷길의 정원이 걷기 좋더라.

날이 따뜻할 때 왔으면 훨씬 근사했겠지?

이 구역은 거대한 공원처럼 되어있어서 입구마다 도리이가 설치되어 있는 듯 했다.

 

 

이른 아침부터 움직였던지라, 홋카이도 신궁에서 나왔을 때 고작 오전 8시였다.

그리하여 겪고 싶지 않았던 일본의 러시아워 인파를 겪게 되었다.

차라리 홋카이도 신궁 근처에 있는 동물원에라도 가서 시간을 보내볼까 싶었지만, 겨울철 평이 안좋아서 그만두었다.

 

 

주관적 일본의 3대 맛집 요시미야/마츠야/스키야에서 더욱 저렴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스키야.

아 진짜 딱 저 규동만 먹으면 가성비 식사가 되는데, 꼭 국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감동란을 주문하게 된단말이지.

 

 

스스키노 역 근처. 저 멀리 트램이 보인다.

삿포로에서 트램은 남부지역으로만 한정적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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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삿포로 트램한바퀴. 삿포로트램 비용, 1바퀴 소요시간.

삿포로를 한층 더 낭만있게 해주는 것.그것은 삿포로를 활보하는 트램이 아닐까 싶다.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대중교통 수단이니, 이국적이고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사실 삿포로에서 트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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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차 탑승 완료.

딱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삿포로 일정이 빠듯하다면 반드시 스킵해야 할 경험이었다.

트램이 운행구간을 한바퀴 도는데 55분걸렸고, 가격은 230엔으로 고정.

그냥 진짜 단지 교통수단에 1시간정도 가만히 있는거라,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홋카이도청

 

 

트램을 타고 나오니, 하늘이 또 꾸리꾸리해진다.

삿포로에 머물 때 항상 하루에 한두시간은 눈보라가 쳤었다.

...그래도 1월 26일에 있던 삿포로 눈폭탄을 생각해보면 나는 평안하게 다녀온 케이스였던 듯.

 

이번에는 '홋카이도청'에 방문했다.

역시 스킵해도 좋을 매력없는 관광지였다.

지나가다 잠깐 들러 사진찍기에 좋은데 굳이 건물 내부를 둘러볼 필요까지는 없다.

입장료는 300엔.

 

 

친절한 어르신들이 입장을 돕는다.

 

 

사실 여기가 홋카이도청 내부로 들어온 가장 큰 이유였다.

'시로이 코이비토'라는 홋카이도 삿포로쪽의 유명한 과자브랜드인데 홋카이도청 내에 입점해있더라.

본사에서 직영할테니까 혹시라도 선물용 과자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왔었다.

 

결론적으로 시로이 코이비토는 면세점에서 가장 저렴하다.

 

 

이렇게 두개가 총 1,050엔. 약 1만원정도였는데,

삿포로에서 소비한 가장 아까운 돈이었다. 난 진짜 별로였어.

양도 적고 맛도 그닥.

음식을 받아도 마땅히 먹을 공간도 없었고.

 

 

내부에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의미있을지언정 한국인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홋카이도청과 관련하여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SNS업로드는 금지되어 있어 딱히 올릴 사진이 없다.

 

다만 한가지 강렬한 기억은 남았다.

나가기 전에 개찰구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이.... 캐릭터 카드를 주시던데.....

와... 일본은 일본이다 진짜. 센세이션해. 순간 살짝 서로 민망했다 ㅎㅎㅎㅎ.

 

 

바깥에 나오니 날이 갠다.

건물 자체는 참 이쁘니까 와서 사진찍고 가긴 좋음.

 

 

삿포로 TV타워 또 보임.

왠지 볼 때마다 반가워.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밤인데, 삿포로 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으로 마무리 짓기로 한다.

가격은 저 정도. 세금까지 작은 캔이 231엔정도 한다.

우측의 삿포로 클래식은 2025년에 생산된 맥주로, 흠.... 2026년도에 생산된 맥주가 있었으면 더 나았을텐데 싶더라.

 

 

여튼. 마트에서 이거저거 사다가 호텔에서 주전부리를 즐겼다.

뭐... 사진에는 맥주 두캔만 있지만, 도시락, 삼각김밥, 빵, 햄버거 등등 이거저거 많이 사다가 먹었다.

 

삿포로 여행은 시작은 비참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다.

삿포로 동네 자체가 작아서 아쉬운 것도 별로 없었고, 딱 좋게 왔다 가는 것 같다.

다시 올 때 뭘 해야 할지도 알겠고, 뭘 먹어야 할지, 어디에 가야 할지 너무나도 선명해졌다.

어제가 진짜 잘 돌아다녔던 것 같다. 어제의 관광이 있기에 뿌듯하게 기억될 수 있었어!

 

언젠가 한번 쯤은 방문하고 싶던 삿포로였는데, 이렇게 캐나다에서 한국가는 길에 들르게 될 줄은 몰랐네.

반갑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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