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겨울 삿포로 후쿠오카 2026.01

[삿포로3] 2일차-2026.01.22. 삿포로 여행 정도正道편. 이렇게만 돌고 돌아가도 되었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아스라이339 2026. 2. 13. 00:03

원래는 3일차여야 했을 삿포로 여행 2일차 시작.

제대로 잠을 잤더니 몸상태가 개운~~은 개뿔.

허리가 미친듯이 아픈 2일차가 시작되었다.

 

둘쨋날 돌아다녀보니까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얼마나 고생한건지 확실히 인지하겠더라.

안그래도 안좋은 허리였는데, 이때부터는 아예 절뚝절뚝거리면서 처절하게 여행을 하게 된다.

걷는게 불편하고, 한걸음 한걸음에 허리를 찢는 듯한 고통이 밀려들었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여행을 해야 하는걸.

 

 

눈이 소복히 쌓인 아름다운 삿포로 시내~

저어기 삿포로 TV타워도 보인다.

이렇게 춥고 눈도 많이 오는데도 물이 얼지 않은 것을 보니,

그냥 그렇게까지 추운 동네는 아닌건가? 눈만 무지하게 오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오호~ 아침나절에 보는 니조시간은 너무나도 아름답안가.

안갈거야.

어제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

너네같은 관광화되어 배가 불러 터진 데는 안가.

 

 

금일 일정의 시작은 어제 겉만 핥은 삿포로 TV타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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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대표적 관광거리 삿포로 TV타워 이용하기.

삿포로 시내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접근하기 편한 관광지가 삿포로 TV타워일 것이다. https://maps.app.goo.gl/kebiDWQaJN5vuSpD8 삿포로 TV 타워 · 1 Chome Odori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4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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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2회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합리적으로 잘 올라갔다왔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맑은 겨울날의 삿포로는 낭만 그 자체였다.

도시가 너무 번잡하지 않은게 딱 내가 좋아하는 사이즈의 도시였다.

일본에 산다면 삿포로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눈이 너무 무식하게 오고 물가가 비싸서 곤란함.

 

 

삿포로 TV타워에 방문하기 위해 삿포로에 오는건 오바 그 자체지만,

삿포로에 왔으면 삿포로 TV타워에 올라가주는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삿포로 TV타워를 뒤로 하고 지나가는 이 곳은 삿포로의 '시계탑'.

생각보다 별볼일 없게 생겨서 당황했었는데, 그 앞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사진을 찍고 있는게 더 당황스럽더라.

뭔 역사적 가치나 스토리가 있어서 인기가 있는건진 모르겠는데,

이런 시계탑은.. 그냥 서구권 어느나라든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시계탑같은데??

 

 

키타카Kitaca카드를 공수하기 위해 삿포로 역을 다시 찾았다.

으유~~~ 어제 그냥 구입했으면 다시 안와도 됐을텐데.

어제는 확실히 정신이 혼미했던 것 같다.

뭐... 어제처럼 눈보라가 휘몰아치지 않아서 맑은 날의 삿포로 역을 보았다는게 한가지 긍정적인 면이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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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교통카드 키타카Kitaca카드를 구입해보자.

일본에서 대중교통을 어떻게 타고 다닐지 고민했었다.그냥 교토에서처럼 패스를 끊을까? 그냥 현금으로 해결할까.그러던 중 키타카 카드를 비롯한 JR교통카드에 대해 알게 되었고,교통카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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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카 카드 겟또.

이제 나는 삿포로에서도 후쿠오카에서도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의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한다고 쓰고 있는 내 자신이 참 우습구나.

일본의 대중교통은 그리 쉽지 않아. 쉣이야. 

 

 

나는 걷고 또 걸어 어제 실패한 토리톤 스시에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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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본][삿포로] '토리톤 스시'. 삿포로의 고퀄리티 회전초밥 체인.

'토리톤 스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유튜브를 통해서였다.삿포로에 사는 한일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이었는데, 삿포로 지역 회전초밥 체인인 토리톤 스시를 추천하는 것이었다.토리톤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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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려면 무조건 기본적으로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함.

근데 1시간 대기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집이었다!!!

 

토리톤 스시는 삿포로 지역의 스시 체인점인데, 퀄리티나 가격면에서 괜찮은 집이다.

아니, 솔직히 가격이 높긴 하다.

근데 삿포로 물가가 워낙 높아서 이 정도면 용인될 수준이긴 하다.

 

막 잡은 문어 대구 이리, 엄청 부드러운 장어, 이 지역의 조개 등 굉장한 스시들을 먹을 수 있으니, 토리톤 스시에는 꼭 방문하자.

 

무조건 오픈런이다. 오픈 1시간 전에 가서 기다리는게 제일 합리적으로 1시간을 낭비하는 방법이다.

오픈 45분전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픈 30분 전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경비는 한명당 2,000엔 정도로 잡으면 그럭저럭 만족스레 먹을거고,

3,000엔 정도로 잡고, 여러 메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하나하나 맛보면, 정말 뿌듯한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직원들이 영어를 할 줄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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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맥주박물관 무료투어 후 유료시음하기. 카드결제 가능!!

일본의 유명 맥주 중에 삿포로 맥주가 있다.그러므로 삿포로를 여행하며 당연히 양조장에 다녀와야 했다.그리하여 삿포로 맥주박물관에 다녀왔고, 아마 이 방문이 삿포로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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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톤스시 '키타8조 코우세이' 지점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삿포로 맥주박물관과 가깝다는 것이다.

토리톤스시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맥주박물관에 가서 후식으로 한잔하면 더 할 나위없는 삿포로 여행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맥주박물관은 유료관람과 무료관람이 있는데, 무료관람으로 그냥 빨리 빠져나가서 코스 끝에 있는 시음코너를 즐기자.

시음은 유료다. 카드 이용 가능.

출구 쪽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는 삿포로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맥주인 '소라치'맥주도 구입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간다.

일본에서의 버스는 뒷문에서 탑승하고 앞문으로 하차한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카드를 탭하고, 하차할 때 앞문에서 다시 카드를 탭하면 된다.

카드가 없다면 저 주황색 박스에서 숫자표를 뽑아야 하는데,

하차할 때 운전석 위쪽에 있는 스크린에 그 숫자표의 승객이 얼마를 내야 하는지 뜰 것이다.

 

이래저래 불편하게 만들어놓은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을 일본 전역에서 아무런 의심없이 사용하고 있다는게 충격과 공포다.

 

 

그리 높지 않은데도 은근히 자주 보이는 삿포로 TV타워.

 

 

겨울철의 삿포로에는 도로에 이렇게 단차가 생긴다.

눈을 지속적으로 제거한 쪽의 도로는 표면이 드러나있고,

방치한 쪽에서는 계속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얼어 마치 계단같은 단차가 발생한다.

자칫 넘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아, 그렇다고 얼음을 녹이기 위해 염화칼륨같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오직 친환경적으로 제설하는 것 같았다.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맥도날드 맥플러리 일본 초코송이 버전.

맛은 그냥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맛이었지만, 뭐 마케팅에 속았다고 생각하면 되지.

진짜 초코송이 과자도 맥플러리 안에 박혀있었다.

 

 

'Waste'사인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던 맥도날드 쓰레기통.

와 그러면 오직 플라스틱과 종이밖에 버릴게 없다는건데, 음식은 남기지 말라는 일본인의 방침인가보다.

 

 

잠깐 숙소에 머무는 사이에 바깥은 다시 눈폭풍이 몰아쳤다.

하루에 한두시간씩은 눈폭풍이 몰아쳤는데...

이로부터 이틀후.... 삿포로는 화이트아웃이 된다.

 

 

겨울의 도시답게 지하로 이동할 수 있게끔 지하상가가 광역으로 뚫려있다.

전철역과 전철역 사이를 도보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개념인데,

지상으로 향할 때에도 보기 좋게 표시나 상호명이 잘 보였다.

 

오도리 역 서쪽 2,3,4번 출구쪽에 Aeon atm있다.

트래블 카드를 이용하면 대개 수수료가 0원이니 캐쉬가 필요하면 이리로 오는 것이 좋다.

Aeon atm은 삿포로 역 근처에도 하나 더 있었다.

 

 

삿포로의 야경을 보며 오늘 하루를 정리해본다.

날이 맑아서 그런가 밤에 내려다봐도 도시의 불빛으로 아름다운 삿포로.

아마도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눈때문에 하늘이 씻겨서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삿포로의 큰 매력이지 싶다.

 

저녁시간에는 아침일찍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망대를 찾았다.

모두 이 멋진 도시의 사랑스러운 야경을 보고 싶었던거겠지.

오늘도 내일도 삿포로 TV타워 전망대에 올라서 삿포로 시내를 구경하고 싶지만, 그게 다 돈이라 어쩔 도리가 없구나.

역시 최초의 계획대로 연간권을 지르는게 더 나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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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본][삿포로] '수프카레 히게단샤쿠'. 합리적인 가격에 시내에서 가까운 수프카레집. '

그... 일단 제목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쓰긴 했는데 좀 어폐가 있다.수프카레의 근본이자 기본 메뉴인 '치킨 수프카레'의 가격이 1480엔. 즉 14000원정도 하는데, 한끼 식사로 절대 저렴한 가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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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TV타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수프카레집에 가서 저녁을 때운다.

평점도 좋고, 리뷰를 보니 마치 로컬 음식점같이 묘사해놔서 가봤는데,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다.

사람도 별로 없는데 맛있어.

가격도 이만하면 적정가격이고, 무엇보다도 왠지 수프카레가 관광화된게 아니라, 현지인들이 즐기는 오리지널 수프카레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맥주도 오타루 맥주. 330ml가 660엔 진짜 미쳤냐.

이건 쫌 비싸긴 했는데, 원래 오늘 갔어야 할 오타루 당일치기를 맥주 한병 값으로 대신한다 생각하고 기분좋게 즐기기로 했다.

 

아니 근데 진짜.

돌아보면 너무나도 성공적인 하루였잖아.

이렇게만 돌아도 엄청 만족스러운 삿포로 여행이 아니었을지 싶다!!!!!!


...근데 진짜 허리 어떡하지.... 

이건 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일상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 하는 걱정을 하며 머큐리 호텔에서 꿀잠 Zzz.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서 삿포로 외곽에 있는 스시집에 첫차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재빨리 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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