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겨울 삿포로 후쿠오카 2026.01

[후쿠오카3] 3일차-2026.01.26. 동선짜기 애매했던 날. 텐진/나가하마 선어시장/이와타야 백화점.

아스라이339 2026. 2. 21. 00:03

흠....

포스팅을 하며 느끼는거지만,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그리 임팩트가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뭔가 목표의식을 갖고 돌아다녔다기보다는,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할 것만 하고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어제 방문했던 라라포트 사이드F를 빼놓고서는 여행을 했다기보다는 그냥 슬슬 마실나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후쿠오카에서의 3일차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가지 특이사항은, 이 날 동선짜기가 좀 애매했다는 것이다.

 

일정의 시작은 나가하마 선어시장(8시 오픈)에서 조식을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이와타야 백화점 본관(10시 오픈)에 가서 닷사이23 구입 및 세금환급,

점심은 이나바 우동(11시 오픈),

그 후 만다라케(12시 오픈)에서 덕질 좀 하다가

미야케 우동(5시 마감)에 가서 점저를 먹고,

하카타 역에서 덕질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보면 딱딱 오픈시간에 맞춰 보람차게 하루를 보냈을 것 같지만, 녹록치 않은 하루였다.

 

 

일단 동선이 이렇게 그지같이 왔다갔다하게 되었고, 거리도 멀찍하게 돌아다녔다.

다시 말하지만, 일본에서는 대중교통도 비싸다.

그래서 웬만하면 걸었는데 이야... 이 날은 진짜 허리아프더라. 너무 걸어서.

 

시간 대도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이나바 우동에서도 20분 넘게 대기했었고,

만다라케같은 경우는 30분 이상을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 주위에 어디 들어가 있을 데가 없더라.

카페라도 들어갔어야 했나 싶지만 음... 딱히 별로.

근처에 코메다 커피라도 있으면 갔을텐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라서 ㅎㅎㅎ.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나는 '나가하마 선어시장'이라는 곳을 오해하고 있었다.

어제 다녀온 '하카타 토요이치'마냥 큰 단일매장인 줄 알았는데,

나가하마 선어시장은 식당가처럼 여러 식당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개념이었다.

 

 

왠지 구청처럼 생긴 외관에 위화감이 느껴졌다.

 

아,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느낀건데, 후쿠오카에 오니까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아진게 느껴지더라.

삿포로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단 한명만 봤는데 여기서는 너도 나도 자전거타고 출근한다.

그래 삿포로는 추우니까 인정. 여름에는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겠지?

 

나가하마 선어시장의 오픈시간이 8시라 구글맵에 떠서 맞춰갔건만,

정작 내가 끌린 식당은 9시에 오픈했다.

 

https://qkr33939.tistory.com/833

 

[맛집][일본][후쿠오카] '오키요 식당'. 나가하마 선어시장에 있는 일본 정식집.

나가하마 선어시장에 앞서, 나는 나가하마 선어시장의 구조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하카타 토요이치가 단일 매장이었던 것처럼 나가하마 선어시장도 단일식당일 줄 알았는데 그것은 오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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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바로 '오키요 식당'.

만족스러운 일본의 조식을 경험했다.

여기 좀 괜찮은 듯.

 

일본의 정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후쿠오카에 왔으니 명란젓을 먹어야 할텐데 여기에서 먹으니 좋았다.

 

그리고!!!

 

 

오키요 식당 맞은편에 매점이 하나 있고, 그 옆에 자판기가 있는데 여기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2026년 1월 말에 Boss 커피 레인보우가 110엔이면 최저가 아닌가????

 

https://qkr33939.tistory.com/852

 

후쿠오카 이와타야 백화점에서 닷사이23 구입하고 세금환급하기.

일본여행에서 면세 선물 중 인기 있는 것에 닷사이23이 있다.닷사이23은 사케의 한 종류로, 쌀을 23%만 남겨 양조한다.원래는 이 사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으나, 이번 일본여행에서 친구가 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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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나서는 바~로 오픈시간 맞춰서 이와타야 본관으로 이동.

이곳에서 '닷사이23'이라는 사케를 면세로 구입할 수 있다.

후쿠오카 시내에 면세점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인터넷으로 검색할 때, 이와타야 백화점이 나와서 이리로 갔다.

 

그리고 닷사이23 구입과 세금환급 성공!

약 1,000엔을 환급받았고, 일본에서 한끼 더 먹을 돈이 생겼다...? 돈을 내고 받았는데 돈이 생겼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건가.

 

https://qkr33939.tistory.com/834

 

[맛집][일본][후쿠오카] '이나바 우동'. 무난한 면발에 친숙한 맛의 우동.

일본여행을 하기 전에 후쿠오카 출신 친구에게 물어 알게된 우동 맛집 그 세번째. '이나바 우동'이다.이나바 우동은 후쿠오카 현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우동 체인 브랜드이다.도쿄에도 지점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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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텐진역의 이나바 우동에서 때웠다.

후쿠오카의 우엉 우동들은 재미있다.

다들 우엉을 썰어 튀기는 방법이 다 다른 것 같아.

 

아, 그리고 우엉 우동 자체가 후쿠오카 우동의 특징인 듯.

다른 지역에서도 우엉 우동이 이렇게 흔하려나?

후쿠오카에서는 어느 우동집에 가든 우엉튀김 우동이 메뉴에 있었다.

 

이나바 우동은 후쿠오카 우동답지 않게 쫄깃한 면발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할 듯.

후쿠오카에서 우동을 접하면 젓가락으로 집자마자 흐트러져버리는 면발에 당황하게 되거든.

 

 

점심식사를 마치고, 덕질을 하러 만다라케에 왔다.

음.... 별로였다!

만다라케가 중고 만화책 위주의 매장인지라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살만한 피규어나 프라모델이 없었다.

 

 

제품 자체는 많다.

와.... 초딩 때 MBC에선가 해주던 레드바론이네.

 

 

프라모델도 많긴 하지만, 가격이 별로라 패스.

저 큐베레이 한정판은 탐났지만 가격이 별로라 패스.

맥스터 건담은 한국에서 사도 4만원인데 왜 여기서 6천엔이야???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았다.

 

 

천천히 다시 기온쪽으로 돌아온다.

와... 이치란 라멘.... 저걸 먹으려고 저렇게나 줄을 선다고????

후쿠오카 이치란 라멘은 본점이라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지만,

어짜피 내부에서 조리를 하는게 아니라, 센트럴키친 시스템이라서 어느 지점이나 맛은 같다.

....후쿠오카에는 더 맛있고 가치있는 라멘집도 많을텐데 굳이 저렇게 줄을 서서 먹는다는게 충격이었다.

가격이 저렴한가???음... 모르겠어 나는.

 

https://qkr33939.tistory.com/835

 

[맛집][일본][후쿠오카] '미야케 우동'. 저렴한 가격과 올드한 인테리어의 우동 노포. 그래 여행을

일본여행을 하기 전에 후쿠오카 출신 친구에게 물어 알게된 우동 맛집 그 네번째. 미야케 우동이다. 여행을 왔다면 모름지기 그 지역의 로컬 식당을 찾는게 정도 아닐까?후쿠오카에 왔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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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다음 식사는 아주 이른 저녁으로 먹은 미야케 우동.

오래된 노포에 나이든 마스터가 해주는 우동이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여기 엄청 저렴하다!

그냥 순수 우동만 주문하면 400엔에 둥글 넙적하게 튀긴 고명을 하나당 100엔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개당 50엔짜리 이나리도 두개 먹어봤는데 이나리는 좀 아니더라.

 

여기 주인장이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것도 센세이션했다.

적어도 '새우', '유부초밥', '파', '우엉'은 말하실 줄 알아서 주문하기 편하더라.

캐쉬 온리였던 듯.

내부가 지저분 너저분해서 위생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지만,

난 다시 후쿠오카에 방문하면 여기 올 것 같다.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삿포로에서 가져온 삿포로 클래식으로 하루를 마무리.

사실 이건 후쿠오카에 살고있는 옛 직장동료에게 주려고 사온 삿포로 맥준데...

그냥 연락하지 않았다.

그냥 남는 시간에는 혼자서 쉬고 싶었어.

허리도 아팠고.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보내고, 내일 드디어 한국으로 떠나게 된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10여 년 전에는 밤에 배가 있어서 배에서 잠을 자며 시간을 아낄 수 있었는데,

이번에 탑승한 배편은 오후 12시 반에 출항인지라 낮시간을 배안에서 아깝게 소모한 여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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