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 배를 타고 들어가는 가장 큰 장점은 짐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기내수하물에는 제한이 없고, 본인이 감당가능한 규모라면 알아서 가지고 들어가면 된다.
짐검사따위는 하지 않는다.
항공편을 이용할 때 필수인 액체류 검사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먹을거리도 가지고 승선할 수 있는데, 음식물같은 경우는 한국으로의 입국심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내에서 해결하고 하선하는게 좋다.
'카멜리아 라인'이라는 페리를 이용했고, '일본만'이라는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예약하였다.
원래는 '고려훼리'사이트에서 직접적으로 티켓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뭐가 결제가 계속 안되더라.
쉽게 네이버 스토어를 이용하였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카멜리아'호는 일찍 예약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니, 미리 표를 마련하자.
나는 가장 저렴한 객실 94,000원에
택스 및 유류할증료 등 24,000원 추가.
총 118,000원을 지불하였다.
후쿠오카 중앙부두에서 부산항까지의 실제 이동시간은,
1220 출항 1850 기항
총 6시간 반
하지만 승선하기 전에는 체크인이나 출국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니 시간이 더 소요되는데,
10시 반부터 체크인을 시작했고,
11시에 출국심사를 시작했고,
11시 30분에 승선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밤에 출발하는 느릿느릿한 페리를 이용하여 시간과 숙박비를 아꼈는데,
이게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낮시간에만 부산으로 운행하더라.
아, 후쿠오카로 오는 배는 밤에 운행하던데 음.... 아쉬웠다. 밤에 이동해서 시간도 돈도 아끼고 싶었는데.
후쿠오카에서 부산으로 배타고 들어가기
카멜리아 라인
여튼!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가 꾸리꾸리한게, 그래도 체류기간동안에는 날이 맑아서 다행이었구나 싶었다.
바람은 항상 무지막지하게 불었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아래 여행해서 좋았어!


운좋게도 숙소 근처에 중앙부두 행 버스가 정차하는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하카타 항'이 아니라, '중앙부두'로 가야 한다.
88번 버스가 중앙부두로 가는데,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면 온갖 이상한 번호의 버스들이 중앙부두로 간다고 뜰 것이다.
왜 번호가 난잡하게 잡히는지 모르겠는데, 이동경로를 자세히 보면 버스 이름에 '88'이라고 붙어있으니, '88'이 붙은 이 버스들을 이용하면 된다.

구글맵을 확인하기 전에 버스정류장 시간표에 있는 88번 버스의 운행시간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이게 아주 도움이 된다.
딱 봐도 오전 8시에 버스들이 많이 몰려있다.
이 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그러지는 않았다.
다들 더 늦게 중앙부두에 도착한다.
저 8시대 버스를 타고 중앙부두에 가봤자, 터미널 내에 거의 아무도 없다.

이야... 항상 교통카드로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번호표를 뽑아봤다.
뒷문으로 승차하여 저 주황색 박스에서 낼름 튀어나온 번호표를 뽑고,
나중에 앞문으로 하차할 때 스크린에 명시된 해당 번호의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하카타항 국제터미널.
다시 말하지만, '중앙부두'로 가야 한다.

한국식품과 일본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긴 한데,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선내에서 먹을거리는 출발하기 전에 시내에 있는 마트에서 공수하자.
선내에서도 자판기나 컵라면같이 뭔가 사먹을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마트에서 도시락가지고 오는게 낫지.
아, 여건이 된다면 '하카타 토요이치'에서 회를 바리바리 싸들고 타도 괜찮겠지만,
하카타 토요이치 오픈시간이랑 출항시간이 비슷해서 무리일지도.

와... 그래. 저게 한국인이지. 캐리어로 영혼줄서기.
터미널 내에는 세개의 창구가 있었는데, 카멜리아 라인만 운영되는 듯 했고, 다른 두개의 창구는 텅 비어있었다.
10시 반에 창구를 오픈하였고, 여기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예매했던 티켓을 준다.
티케팅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 출국심사를 하자.


티켓을 들고 올라오니, 2층에 이미 단체관광객들의 캐리어로 줄을 이루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
이들의 가이드가 1층에서 티켓을 수령하는 동안, 이들은 출국심사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던 것이다!
와.... 나야 뭐 혼자 하는 여행이니 이런 팀플레이를 할 수 없지만,
두명이 간다면 한명이 티케팅을 할 동안 다른 한명은 2층에서 줄을 서고 있는게 합리적이다.


승선하기 전에 면세점 있음.
그래 있을 줄 알았어! 시로이 코이비토.
삿포로 과잔데, 면세점에서 구입하려고 일부러 안사고 있었다.
삿포로고, 직영점이고 뭐고 면세가가 가장 저렴하다.
면세점에서 구입하자.
그리고 그간 먹어보고 싶었던 도쿄 바나나도 하나 장만해서 선물용으로 가져간다.
주류 가격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이 작은 면세점에 수많은 인간들로 바글거려서 다시 들어가기가 싫어 관뒀다.
아, 여기에서도 ㅋㅋㅋ 승선하기 전에 사람들이 캐리어로 줄을 짓는다.
여기서는 캐리어를 네줄로 세우도록 직원들이 요구하는데,
외국인들 입장으로 보면 참 신박하게 보이겠다 싶었다.
한국인과 일본인 말고도 다른 국적애들이 드물게나마 몇몇 보였었다.

뭐... 가장 저렴한 객실은 이러하다.
닭장이다 닭장.
방에 콘센트가 드물게나마 있는데, 벽쪽을 선점하지 않는 이상 못쓴다고 보면 된다.
난 한명차이로 구석을 차지하지 못했다. 딱 내 앞사람이 창가 구석자리를 마지막으로 차지하더라.


선내에 층마다 뜨거운 물이 마련되어 있다.
일본 컵라면을 사다가 선내에서 먹으면 된단 말씀.
각 층의 홀에 있는 좌석은 이미 누군가로 모두 채워져있다.
다행히 3층 식당에는 자리가 많으니 그리로 가서 식사를 하면 된다.
아침에만 좀 꾸리꾸리했지, 끝까지 날이 좋아 다행이었어.

3층에 안내데스크도 있고,
작은 면세점도 있고,
자판기도 있다.


여기서 동전을 털고 가기 좋지만,
비싼 가격에 퀄리티가 떨어질거라는 생각에 뭔가를 사먹지는 않았다.
자판기에 있는 아사히 생맥주는 관심이 갔는데,
모두가 한마음인지 이미 매진이더라.


부산이 보인다.
너무나도 예쁜 석양을 보았고, 드디어 한국이라는 생각에 감격 ㅠㅠ.
그리고 사람들은 미리미리 캐리어로 줄을 서고 있었다.
하선시간 1시간 전에는 이미 늦었다고 보면 된다.
..... 근데 그래도 내 뒤로도 줄이 엄청 길었어.

하선 성공!!!
부산항 국제터미널은 부산역으로 이어져있다.
길게 걷긴 해야 하는데,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좀 낫긴 하다.
우측 표시된 방향으로 쭈욱 가면 된다.


하..한국이다 ㅎㅎㅎㅎㅎ.
한국말 쓰여있다. 너무 좋아.
너무 예뻐. 너무 아름다워!!!
한국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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