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간만에 참 재미있는 음식을 먹었다. 우와아아. 느슨해진 일상속에서 내 목구멍에 긴장을 준 이 음식은 '피클드 에그 Picled Eggs'. 왜때문에 저래놨는지 모르겠는 '식초에 절인 삶은 계란'이다. 설마 계란을 보존의 목적으로 저래놓진 않았겠지. 그냥 상온에 뒀다가 삶으면 그만인데. 내가 이 충격적인 음식을 처음으로 봤던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에서였다. 병 속에서 담긴 소세지와 더불어,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줬던 이 음식은 마트 매대에 자연스레 진열되어 있었다. 그 때에는.. 내가 용기가 많이 없었다. 저걸 과연 사먹어야할까 싶은 생각이 절반.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절반. 다행히(?) 아일랜드 워홀은 실패로 돌아가 일찍 돌아오는바람에 굳이 이 식품을 사먹을 일이 없었고, 그 후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