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방황 2

[인생정리27] 실패, 좌절 그리고 시간낭비. 되는 일이 없던 2018년의 여름.

성인이 된 후 가히 내 인생 최대 암흑기는 2018년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좌절스러웠고, 아일랜드에서는 실패했지만, 2018년의 한국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귀국후 올림픽 선수촌에서의 한달근무까지는 성공적이었다. 나름 보람차게 일을 했고, 수입도 좋았으며 무엇보다도 나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 나의 행방은 그야말로 대 실패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그런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실패다. 뉴질랜드나 아일랜드에서는 실패의 원인과 결과가 뚜렷하여 반성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었다. ....물론 이건 자아성찰의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었던거지 워홀생활에서의 실질적인 개선은 할 수 없었다. 고작 1년의 기한이 있는 곳에서의 1회성 반성인지라 후일을..

[인생정리6] 사회에서의 패배.

사실 회사생활에 대해서는 쓸 말이 별로 없다. 또한 사회생활에 대해서 적자면... 머릿속에서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아서 힘들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했었다. 27년간의 인생은 이 때의 도약을 위한 준비동작이었으리라. 앞으로 꼬박꼬박 월급받으며 열심히 일에 매진하다가 인생을 살아가겠지. 그렇게 평범하게 살기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반년만에 퇴사했다. Ch1. 합격. 졸업 후 도전한 13년도 상반기 공채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요령을 익힌 자기소개서는 승률이 압도적으로 올라갔다. 면접 또한 처음에는 버벅거리며 기회를 날리다가,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그나마 좀 나아졌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잘나가는 대기업에서 여러차례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압도적으로 기억나는 곳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