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알버타 23

[에드먼턴3] 구직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내가 캐나다에서의 첫 정착지로 에드먼턴을 선택한 이유는 고임금 장시간 근로를 하기 위해서였다. 구체적으로, 에드먼턴에서는 알버타 북부 오일사이트에 잡이 많은데, 이게 고임금이라고 한다. 한달에 20일 정도 스트레이트로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 스케줄로, 기본적으로 하루 근무시간은 10시간이다. 돈을 쏠쏠히 벌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알버타에서는 거의 시급을 20불씩 주니까, 어느정도 시간을 희생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직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확히는 임금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3월 중순이 되자 드디어 잡공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Indeed 사이트에 한달에 20일 연속 쉬프트, 10일 휴무의 하우스키핑 잡이 세군데에서 떴다. 맨 처음 뜬 ..

[에드먼턴2] 막연한 미래와 구직의 행방.

그래 나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영주권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택이 쉬워지는건 아니다. 패널티가 줄어들고 체류시간이 늘어났을 뿐. 내가 소통을 능수능란하게 못한 이주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음... 그래도 뜻과 목표과 뚜렷하니 삶의 자세는 무너지진 않았다. 아직까지는. 위 스샷은 내가 지원한 '청소잡'인데... 도대체 왜때문에 경쟁자가 160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알버타 사람들은 청소에 미쳐살아가는 것인가. 아니, 니들은 기술직 해. 왜 나같이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할 일을 채가는거야 ㅠㅠㅠㅠㅠ 여튼 비슷한 직종을 두군데 더 지원하긴 했는데 하아... 생각해보면 난 경력도 있고 호텔관련 학벌도 있는데, 그래도 좀 유리하지 않으려나 싶다. 제발 날 좀 뽑아줘..

[여행지추천][캐나다][캔모어] 낭만있는 로키산맥 산간지방에서의 여행(★★★★☆).

캔모어는 캐나다 알버타의 시골동네로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 널리 알려진 유명 관광지는 아니다. 하지만 8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역사가 있는 곳이며, 사람의 발길이 뜸했다는 것은 관광화되지 않은 날것의 경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쉽게도 근래에 들어서는 캔모어 그 자체를 관광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고 들었지만. 캔모어의 장점은 이 고장의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수려한 장관으로 둘러싸여있다는 것이다. 만년설로 덮인 로키산맥의 웅장함과 그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예쁜 집들이 잘 어울린다. 대자연 캐나다의 풍경을 생각하고 왔다면 밴프와 레이크루이스를 비롯한 이 근방이 적격이며, 캔모어는 다른 곳들보다 사람의 발길이 적다는 것에서 그 장점이 발효된다. 그러므로 온갖 동물들도 볼 수 있는데..

여행지 도감 202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