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에드먼턴 35

[에드먼턴5] 백수 6주차. 에드먼턴의 바깥날씨는 따스해지고 있다.

와... 날씨보소. 이제 쫌 있으면 20도까지도 넘어가겠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골목 곳곳에서는, 아직 채 녹지 않은 눈이 지저분한 색깔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제 에드먼턴은 진정 22/23시즌 겨울과는 안녕을 고한 것 같다. 아아. 에드먼턴의 바깥날씨는 따뜻해지고 있는데 왜 나의 취업전선은 한랭전선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가. 지난번 포스팅했던 시급 최저짜리에는 드러그 테스트를 늦잠자느라 못받아서 날려먹었다. 그렇다고 지금 에드먼턴 시내에서 일하기에도 좀 그래... 왜냐면 날이 풀리는만큼 장시간 고임금의 일거리들이 올라올테니까. 하아... 어찌됐든 난 그야말로 백수 그 자체. 비참하구나. 봄이 오고 꽃피는 에드먼턴처럼 나 역시 어서 이 도시에 스며들고 싶구나.

[에드먼턴3] 구직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내가 캐나다에서의 첫 정착지로 에드먼턴을 선택한 이유는 고임금 장시간 근로를 하기 위해서였다. 구체적으로, 에드먼턴에서는 알버타 북부 오일사이트에 잡이 많은데, 이게 고임금이라고 한다. 한달에 20일 정도 스트레이트로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 스케줄로, 기본적으로 하루 근무시간은 10시간이다. 돈을 쏠쏠히 벌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알버타에서는 거의 시급을 20불씩 주니까, 어느정도 시간을 희생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직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확히는 임금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3월 중순이 되자 드디어 잡공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Indeed 사이트에 한달에 20일 연속 쉬프트, 10일 휴무의 하우스키핑 잡이 세군데에서 떴다. 맨 처음 뜬 ..

[에드먼턴2] 막연한 미래와 구직의 행방.

그래 나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영주권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택이 쉬워지는건 아니다. 패널티가 줄어들고 체류시간이 늘어났을 뿐. 내가 소통을 능수능란하게 못한 이주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음... 그래도 뜻과 목표과 뚜렷하니 삶의 자세는 무너지진 않았다. 아직까지는. 위 스샷은 내가 지원한 '청소잡'인데... 도대체 왜때문에 경쟁자가 160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알버타 사람들은 청소에 미쳐살아가는 것인가. 아니, 니들은 기술직 해. 왜 나같이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할 일을 채가는거야 ㅠㅠㅠㅠㅠ 여튼 비슷한 직종을 두군데 더 지원하긴 했는데 하아... 생각해보면 난 경력도 있고 호텔관련 학벌도 있는데, 그래도 좀 유리하지 않으려나 싶다. 제발 날 좀 뽑아줘..

에드먼턴 가볼만한 곳. 에드먼턴 뷰포인트 '리버 밸리 오버룩 River valley overlook'.

에드먼턴. 알버타의 주도로서 규모도 크고 시설도 잘 되어 있지만, 관광할 거리가 없다는건 사실 그 자체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에드먼턴에는 멋진 뷰포인트가 있으니, 이름하여 River valley overlook이고,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goo.gl/maps/A1MAucNGKFwzwGdt6 River Valley Overlook · 10542 Saskatchewan Dr NW, Edmonton, AB T6E 4S1 캐나다 10542 Saskatchewan Dr NW, Edmonton, AB T6E 4S1 캐나다 www.google.com 저녁놀이 멋질 것 같긴 하지만, 아직 날이 추워서 저녁즈음에 저기까지 간 일이 없다. 여름되면 놀러가야지. 리버 밸리 오버룩은 겨울에도 멋진 뷰를 뽐내므로..

[캐나다 외노자38] 인천에서 에드먼턴으로 이동. 캐나다 귀환. 에드먼턴 생활 시작.

2023년 2월 24일 오후 6시. 인천을 출발하여 2023년 2월 24일 오전 11시에 벤쿠버에 도착하였다??? 역시 시간을 뛰어넘는 에어캐나다. 항상 신기하다. 하루 더 벌었다는 생각에. 다만, 나중에 한국에 방문할 때는 하루를 잃고 시작하겠지. 어쨌든, 약 세달간의 돈낭비와 평안함이 있던 한국휴가를 마쳤다. 솔직히 지금의 나는 캐나다에서 마니토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위니펙이나 북부 마니토바가 익숙한 것도 있고, 뭘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디서 살면 어디에 마트가 있고, 코스트코가 있고, 어디서 휴일을 즐기고 기타등등. 캐나다 중앙의 이 매력없는 도시에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렸다. 하지만 내 캐나다이민의 목적은 캔모어. 밴프/캔모어가 불가능하다면 그 근처인 캘거리에서 사는 것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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