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가 안된 시간에 피씨방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요기를 한 후, 첫차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패딩입고 오길 잘 했다. 고작 5월이 시작되는데도 엄청 춥더라. 유성우가 쏟아진다던 2020년의 4월 23일의 새벽. 하지만 밝은 울산 시내의 밤하늘에서는 별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요즘은 정말 시대가 좋아져서 낯선환경에서도 지도앱으로 이동수단을 꽤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예전같으면 아까 피씨방에서 노선을 알아보고 시간을 알아보며 하룻동안 돌아다닐 수단의 정보를 면밀히 조사해야됐겠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된 현시대에서는 그저 상황에 맞게 검색 후 정보를 얻으면 된다. 해당노선의 첫차임에도 불구하고 버스안에는 일하러 나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콩나물처럼 빽빽하게 찬 정도는 아니었지만, 좌석은 공업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