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워킹홀리데이 3

[인생정리18] 2017년 3개월간의 아일랜드 워홀. 첫 조기귀국.

아일랜드. 내가 지금껏 다녀본 다른 워홀 국가랑은 성격이 매우 이질적인 국가였다.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모두 이민국가인데 반해서 아일랜드는 역사가 유구한 유럽국가라는 점이 그 원인이었으리라. 하지만 아일랜드의 그런 이질적인 느낌은 차치하고, 아일랜드 워홀의 가장 큰 시사점은 내 워홀커리어에서 첫 후퇴인 것이었다. 워홀 패배로 인한 조기 귀국. 수치스럽다. 뉴질랜드에서도 패배는 겪었긴 했지만, 끝까지 남아 결국 크롬웰 체리농장에서의 황금시대를 보냈었다. 하지만 아일랜드에서는 조기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역시 아일랜드는 이민국가가 아니기 때문이었음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2017년 7월. 날도 따스한 한여름에 나는 돼지같이 뒤룩뒤룩 살이 쪄서 서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Ch1...

[인생정리11][호주워홀2] 짧은 호주 동반부 여행과 홍콩&마카오.

귀국여행은 우선 애들레이드에서 시드니까지 시계 반대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계획은 시드니까지 여행한 후 형과 조인하여 케언즈로 이동, 그 다음은 홍콩여행. 그리고 귀국루트였다. Ch1. 귀국여행 시작. 1차 호주워홀 종료. 애들레이드 - 멜번 - 캔버라 - 시드니 먼저 애들레이드에서 버스를 타고 멜번으로 갔다. 멜번 크으... 확실히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서 그런지, 구리구리한게 여전함에도 한껏 도심을 즐길 수 있었다. 유레카 스카이덱에 올라간 것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역시 여행할 때 높은 곳은 진리여... 멜번에서 처음으로 핑크호수도 봤는데, 핑크호수가 비단 이곳만 있는건 아니었다. 차후 남호주 상공 비행기 안에서 바닥에 펼쳐진 무수히 많은 핑크호수들을 보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그 골목'도 가보고....

[인생정리10][호주워홀1] 대망의 호주워홀 1차전 (2015).

한달여의 공장일을 끝내니 통장에 돈이 200만원 정도 있었다. 항공편은 뉴질랜드 워홀 때 이용했던, 가격과 질에서 큰 만족을 느꼈던 중국남방항공을 타고 호주로 향했다. 이번에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광저우에서 8시간 이상의 경유시간을 만들고, 무료 호텔서비스를 이용했었다. 중국남방항공. 만족스러웠다. 내가 랜딩한 호주는 브리즈번이었다. 처음 브리즈번에 도달했을 때에는 별 감흥도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생각만 하였다. 그러나 여행도 해야 해서 론파인 생츄어리라는 곳에 가서 코알라, 캥거루를 비롯한 많은 야생동물들을 근접관찰할 수 있었는데, 뭐 그저 여흥에 지나지 않았다. 나중에는 더 굉장한걸 많이 본다. 시작은 캐나다나 뉴질랜드와 마찬가지였다. 일단 전화를 개통하고 통장을 계설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