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톰슨 6

톰슨Thompson 넘버1 이발소 'Steel Cutz Barbers'. 겉으론 터프 그 자체지만 속으론 따뜻해.

처음으로 톰슨에서 머리를 잘랐다. 그동안 주시했던 'Steel Cuts Barbers'라는곳인데, 폴리도 어딘지 모르는 것으로 보아 오픈한지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지난번 여기로 '문자예약'했었는데, 아마 내가 위니펙으로 가서 잘랐나? 해서 예약을 취소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때 겪어보질 못했다. 처칠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 혹시 머리를 자를 수 있을까 해서 가봤더니, 다행히 3명 기다린 후에 자를 수 있어서 대기를 탔다. 머리를 자른지 어언 7개월. 난 봉두산발이 되어있었다. 영주권이 나오면 위니펙에 가서 머리를 자르리라 생각했건만, 머리가 산발 그 자체인게 이런 라푼젤도 없었다. 앞으로 반년은 또 못자를텐데 정말 다행인 이발이었다. https://www.google.com/map..

캐나다 정보 2022.06.15

현재 위니펙 - 톰슨 구간의 NCN버스는 할인중.

과거에는 그레이하운드에서 캐나다 전역의 버스 서비스를 담당했었다. 하지만 그들이 철수한 지금, 각 지역의 버스 운송은 마치 군웅할거의 호족들처럼 일어난 지방의 버스 회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마니토바에서도 장거리 구간이라 할 수 있는 위니펙 - 톰슨구간을 지방 버스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마히칸 버스, 메이플 버스 그리고 오늘 포스팅할 NCN버스까지. https://qkr33939.tistory.com/56?category=917698 위니펙에서 처칠로 가는 3가지 방법과 각 방법의 시간, 가격의 차이점. 현재 시국이 좋지 않아서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캐나다 역시 마찬가진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사람들이 국외로 왕래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그 여파로 캐나다 마 qkr339..

[캐나다 외노자6] 데이오프. 톰슨Thompson 나들이.

음... 이렇게 다 같이 가게 될 줄은 몰랐지. 일요일 저녁 나의 고용주 스티브에게서 내일 운전면허증 바꾸러 가자는 권유를 받았다. 질질 끌 것도 없이 나도 흔쾌히 수락했다. 근데 폴리랑 저지까지 다 같이 가게 될 줄은 몰랐지. 그리고 그렇게 길게 톰슨에서 체류할 줄도 몰랐지. 조잡한 증빙서류들로 다행히 운전면허증은 성공적으로 마니토바 면허증으로 바꿨다. 현재는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은 상태이고, 몇주 내로 플라스틱 카드 면허증이 우편으로 날아오겠지. 근데 문제는..... 집에 돌아갈 방도가 없다는 것이었다. 집에서 톰슨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 서울로 치면 강원도 원주와 맞닿는 여주까지 가는 거리다.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다. 게다가 폴리랑 저지는 그들만의 장소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 같고, 차를 운전해준..

캐나다 톰슨Thompson에서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을 마니토바 면허증으로 교환.

나름 쉽게 바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점점 운전면허증 교환도 까다로워져서 한번에 못바꿨다는 사람도 있었던데다가 나도 그리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쉽게 바꿨다. 톰슨에서는 두군데, MPI (Manitoba Public Insurance)와 Thompson Insurance에서 운전면허증을 교환할 수 있다. 두 군데 모두 매우 친절하고 알아듣기 좋게 이야기해준다! 내가 준비해간 것은, - 교환할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 - 여권 - 비자 - 운전경력증명서(영문) 일단 위의 네개는 필수고, 추가로 주소증명 서류가 두개 더 필요하다. 난 RBC에서 받은 Void Check랑 SIN넘버 서류, 그리고 MITT에서 장학금 받았을 때 받은 이메일을 들고 갔다. 모든 서류에 주소가 적혀있었는데, 위니펙에 살고..

캐나다 정보 2021.04.20

[캐나다 외노자4] 가볼 데가 없는게 아니라 숨겨져 있어 찾기 힘들뿐.

MB주는 심심하다. 그래서 더러 사람들은 마니토바를 이민용으로 생각하고, 영주권을 획득한 후 떠나기 일쑤다. 비단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 인도인 등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MB주는 이민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BC, 알버타, 온타리오 등 다른 인기있는 주들은 걱정하지 않을 인구수 걱정도 해야 한다. 하지만 MB주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리 심심하지만도 않다. 마니토바 역시 타주와 마찬가지로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처칠'이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처칠'만 있는 곳이 되어버린 마니토바. 이곳에서 나는 영주권을 받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6개월 풀타임 잡을 찾기 위해 이사온 '와보우덴'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척박한 곳이었다. 집들은 뭔 컨..

[캐나다 외노자1] MPNP는 마니토바 오지 '와보우덴'에서 하기로.

말이 '오지'지 좋게 말하면 '대자연'속에서 살아가며 주정부이민을 도모하게 되었다. 톰슨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정말 주위에 자연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격외지이다. 다행히도 '와보우덴'이라는 곳과 '톰슨'과 그나마 가까워서 문명의 혜택은 어느정도 누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것도 차가 있어야 가능하다. 근데 난 운전면허증조차 없다. 망했군. 위니펙에서 누릴 마지막 문명은 팀홀튼에서의 프렌치 바닐라였다. 저렴하고 맛있고 달달하고 좋구만. 유학생시절 실습을 했던 The Forks에서는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았다. 게다가 여름 한 때 여기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6개월간의 풀타임을 보장받을 수 없을테니까 자리가 아깝긴 해도 여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디쉬워싱을 했던 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