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1. 뉴질랜드 워홀 귀국여행. 3박4일간의 싱가포르. 캐나다 워홀을 마치고 유럽에서 1달 반 가량을 돌았던 것에 비해 매우 조촐하기 그지없는 귀국여행이었다. 게다가 없는 돈에 더불어 추가로 불행이 많이 겹쳤던지라 기운은 더 없어졌다. 먼저, 공항에 도착하여 ATM기에서 돈을 꺼내야 하는데, 비밀번호를 세번 틀렸다. 신용카드가 봉인됐다. ...시작부터 이러기냐... 그래서 수중에 있던 뉴질랜드 달러... 약 20만원 돈의 뉴질랜드 달러로만 싱가포르에서의 일정을 해결했다. 다행히도 간혹 신용카드로 계산할 수 있는 곳에서는 추가적으로 돈을 쓸 수 있었지만, 차이나타운을 숙소로 한 나로서는 먹는 것에 있어서 현금을 지불해야 할 일이 많았다. 3박4일 일정도 에러였다. 아니... 3박4일은 충분한 일정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