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시장에 가면 홍어 파는 상가를 볼 수 있다. 도대체 연신내와 홍어가 무슨 관련인지 모르겠는데, 다른 시장에서 보기 힘든 홍어가 여기서는 간간히 보이더라. 근데, 그런 시장 홍어말고 진짜 홍어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들어가자마자 홍어의 찌릿한 냄새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홍어야 뭐 호불호가 워낙 많이 갈리는 음식이니 이런 느낌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홍어를 먹는다는건, 세계 어디에서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하고 특출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엽기적인 음식임을 떠나서 고국에 대한 자부심과 고취에 영향이 간다. 특히 외국에서 오래 머무는 나로서는 이렇게 한국에 돌아왔을 때 제대로 된 한국의 진미를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홍어를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진미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