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브디프에서 국경을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 북상하여 드라큘라로 유명한 루마니아로 향했다. 불가리아에서 너무 좋았던지라 떠나는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 때는 몰랐지. 루마니아 역시 불가리아와는 다른 방향으로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다는 것을. 사실 이 때 루트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남쪽이나 동쪽으로 가서 그리스나 터키를 갈까. 터키를 지나면 코카서스가 나오는데 거기서 북상하면 내 버킷리스트인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탈 수 있다. 어쩌지...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뭐 결국은 플랜A였던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를 지나 러시아로 들어가게 되었다. 루마니아에서의 첫 도시는 이 가난한 나라의 수도 '부쿠레슈티' Bucuresti였다. 날씨때문이었을까? 나쁠 것도 없었지만 좋지도 않았던 부쿠레슈티에서의 여정이었다. 루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