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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과정/3. 외노자생활

[캐나다 외노자17] 1주일간 위니펙휴가(1). 한가한 10월의 짧은 휴가 시작.

아스라이39 2021. 10.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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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큐에서의 2021년 10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너무... 너무 일이 없었다.

땡스기빙데이에 스티브가 이르길, 이렇게 긴 시간동안 아무 손님도 없었던건 개점이래 처임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일이 없이 10월 중순까지 시간을 낭비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지금 이제 막 추워지기 시작하는데, 11월부터 3~4월까지 이런 식으로 한가하다면, 그것은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었다.

물론 나의 영주권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겠지만, 이제 캐나다에서 정착할 밑천도 생각할 때가 되었다.

 

나는 세가지 옵션을 생각했다.

 

1. 그냥 있는다.

들어오는 소득은 적겠지만, 숙식이 제공되는 사사큐에서 적어도 지출은 없을 것이다.

그냥 버티자.

 

2. 위니펙으로 겨울동안만 떠나있는다.

그래도 4달은 있을 수 있으므로, 위니펙에서 잡을 구하여 생활하고 사사큐로 돌아온다.

현재 마니토바 전역에서 Now Hiring문구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구인시장은 활기를 띄고 있다.

그래. 겨울은 위니펙에서 머물기로.

 

3. 휘슬러는 겨울에도 성수기라는데.

게다가 시급도 거의 20불을 자랑하는 휘슬러.

물론 방값이 쎄긴 하지만, 여행을 한다는 목적도 겸하여 겨울동안 BC주에서 머물다오자.

 

이상 세가지 안을 가지고 스티브와 폴리에게 겨울 몇달동안의 부재를 선언하리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티티에게 먼저 말해봤다.

계속 한가할 것 같은데 나 겨울동안 다른데 있다올게!

그리고 잠시 어딘가를 다녀온 티티가 나에게 말한다.

11월, 1월 풀부킹이야. 바쁠거야.

.....

와 씨. 진작좀 말해주지. 괜히 머리굴려가며 겨울나기를 계획했잖아.

그래도 어쨌든 10월의 남은 날동안 한가한건 사실이니, 그냥 한 1주일정도 위니펙에 다녀오길 건의했다.

티티, 스티브, 폴리 모두 동의하여 ㅇㅋ 1주일간 도시에서 다녀오기로.

 

그렇게 금요일에 밤차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

다음 주 금요일 아침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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