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인터넷을 설치요청했다.
이제 내일 기사님이 오셔서 인터넷 설치만 하면 좀 더 편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무제한인 폰 인터넷을 핫스팟으로 연결해 쓰던가, 닿을듯 말듯 한 근무지 인터넷을 힘겹게 끌어다 쓰고 있었다.
내가 쓰려는 집 인터넷은 Bell MTS 통신사.
이유는 내가 머무는 처칠에 이거밖에 없기 때문이다.
https://www.bellmts.ca/personal/internet/packages
이곳으로 들어가면 어떤 스펙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어짜피 세달 쓰고 끊을 인터넷이다. 세달 있다가 이 지역을 뜨기 때문이다.
당연스레 가장 저렴한 상품을 찾아가게 된다.
10메가 다운로드 속도면 별 문제는 없겠지.
위 스샷의 오른쪽을 보면 가격정보가 나와있다.
24month promo가격은 실제 2년을 사용한 후 저렇게 디스카운트 된다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한달에 92.95불인데, 아직 정산을 하질 못하서 확실하진 않지만 세전 가격일 것이다.
그리고 충격과 공포가 설치비 59.95불.
우리나라는 출장비 공짜 아닌가? 뭔 6만원이나 내라고 해. 어이없다.
우측 하단에 보면 Check availability가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야 의미없는 정보일테지만, 북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살떨리는 정보다.
우리 동네에 해당 통신사의 인터넷이 안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해당 링크 페이지의 최하단을 보면 컨택할 방법이 나오는데...
오더 온라인 이딴거 없다. 그냥 전화로 해야 한다.
가운데 있는 1 877 411-0175로 전화하자.
전화하고 2번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음성으로 뭔 인터넷 페이지 주소가 뜨길래, 뭔소리지? 해당 링크에 들어가서 뭘 해야하는건가? 캐나다에서 그럴리가 없을텐데? 하며 의구심을 푸다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그리고,
내 이름
운전면허증(혹은 여권도 가능할지도) 번호
설치할 주소
메일링 주소(역시 도시사람들에겐 필요없겠지만, 처칠만 하더라도 우체부가 없다. 우편물이 집으로 배송되지 않으니 메일링 주소는 이곳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이메일 주소
내 전화번호
이용하고 싶은 상품
...을 묻는다.
그 후 가격정보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해준 후,
설치기사가 언제 방문하는지 알려준다.
해당 일의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언제 방문할지 모르지만, 기사가 가기 전에 내 번호로 연락할거라는 말을 끝으로...
내 거지같은 영어실력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상담해준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하며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운이 좋아서 다음날 바로 설치기사가 온거지, 운이 없으면 설치하는데 한달도 걸린다고 한다.
이 운이 없으면의 기준은... 설치기사가 휴가를 떠났을 때가 그 중 하나의 예시가 될 것이다.
처칠은 인터넷 설치기사가 단 한명뿐이라 이 사람이 아프거나 자리를 이탈하면 관련업무가 마비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다음날 아침 8시 반에 기사에게서 문자가 왔다.
9시에 온다고 한다.
알았다고 하니 제 시간에 맞춰 기사가 방문했다.
설치시간은 채 10분이 안걸렸다.
설치를 하며 나에게 해당 인터넷의 이름과 비밀번호를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출장비는 현장에서 지급되지 않는다. 아마 첫달 인터넷 비에서 같이 빠져나가나보다.
설치가 끝나면, 기사는 속도를 체크해본 뒤 나간다.
직원숙소에 내 명의의 인터넷을 설치해야 한다니.
귀찮긴 했지만, 나중에 정착하여 내 집이 생겼을 때 유용하게 써먹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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