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디 작은 처칠이다.
볼거리가 있다고는하지만 극히 제한적으로 북금곰이나 오로라, 벨루가 웨일 따위만을 즐길 수 있는게 처칠이다.
하지만 그러한 처칠에서도 잘 찾아보면 몇몇 가볼만한 곳을 찾을 수 있다.
그 중 한곳은 바로 잇사니탁 박물관 Itsanitaq museum.
이렇게 생겼다.
이누이트 예술이나 공예품 등을 전시해놓은 박물관이다.
이외에도 자연사 박물관 역할도 하여 박제된 주위 생태계나 화석들을 볼 수 있다.
왼쪽 건물은 교횐데, 일요일이 되면 박물관 앞 공터는 교인들의 주차장이 된다.
이 박물관을 포스팅하기 앞서, 가장 애매했던 것은 Itsanitaq를 어떻게 발음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차니타크?? 잇사니탁???
정답은 '잇사니탁'. 저기 방문해서 관리자분께 직접 물어봤다.
이걸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는지, 체계적으로 It과 sanitaq 사이가 띄어진다고, 그리고 E 발음이 난다고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시더라.
팜플렛도 하나 챙겨주셨다.
이제 섬머시즌이라고 오픈시간이 늘어났다고 하시더라.
근데 최근까지는 코로나의 여파인지 기차가 들어오는 때에만 맞춰 오픈을 했었었다.
여튼 오픈시간은,
6월 중순 - 11월
월 : 1-5pm
화 - 토 9-12 noon 1-5pm
그 외 시즌 월 - 토 1 - 4:30pm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이렇게 쓰니까 좀 복잡하게 보이네.
아, 입장료는 없다. 무료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화석이 보인다.
처칠은 과거 바닷속이었댄다.
그래서 해양생물 화석이 발견되곤 하나보다.
그리고 들어가면 북극곰 크왕!
그리 크진 않다.
하지만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으니, 처칠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방문하길 권한다.
맨 아래 북극여우는, 예전에 그토록 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본 동물이다.
이번에 머물면서 제발 꼭 한번만 마주치길.
너무 보고 싶다. 실제 북극여우.
뭐 요런 공예품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한켠에는 기념품 코너도 있어서 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가격이 생각보다 쎄서 뱃지 두개만 구입했다.
언어체계를 다룬 코너도 있구.
한바퀴 도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사진 오른쪽이 기념품 코너.
나중에 처칠에서 나갈 때 한번 더 와서 신중히 구매해봐야겠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그런데 ‘에스키모’라고 익히 알려진 명칭은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작 이누이트인과 유피크인은 에스키모라고 불리는 것을 거부한다. 어원을 보면 이들이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말로 에스키마트식(eskimatsic) 또는 아스키메그(askimeg)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이란 뜻인데, 유럽인들이 이를 왜곡하여 사용하면서 퍼지게 됐다. 이처럼 ‘에스키모’라는 명칭은 조소와 비하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들은 이 명칭을 거부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스키모인 [Eskimo] - 혹독한 북극의 자연과 맞선 에스키모인 (민족의 모자이크 유라시아, 박미령)
위의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도 나타나있는바, 분명 '에스키모'라는 말 자체가 비하의 의미다.
유럽인들이 멋대로 지은 사라져야할 단어.
명함을 보니 예전에는 'formerly Eskimo Museum'이라고 불리웠던 흔적이 있더라.
아마 처칠은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역인지라 이런 이슈에 민감해서 박물관 이름이 바뀐 것 같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Itsanitaq.
딱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한번 둘러보기 꽤 근사한 곳이니 처칠에 올 일이 있으면 방문하길 권한다.
관리인 역시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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