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실천함으로써 그 사회에 득이 되어야 한다.
종교가 존경받으며 더 나아가 학문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것은 그들의 말씀이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존하는 종교들은 그렇지 않은 종교들도 더러 있으며, 종교 지도자나 소수의 종교 내 고위층의 사람들만의 이득을 위해서만 운영되는, 혹은 그 사회에 폐해를 끼치는 종교를 이단, 사이비 등으로 부를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우리나라의 개신교가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개인사업의 형태를 띄는 교회들을 살펴보자면 얼마나 많은 사이비 종교가 '개신교'라는 이름으로 대중을 기만하는지 알 수 있다.
www.hani.co.kr/arti/area/capital/975414.html
또 다시 코로나 집단감염이 이루어졌다.
금천구 '예수비전교회'에서 교회에서는 2020년 12월 17일 최초로 확인된 감염자 1인을 시작으로 21일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예수비전교회에서는 120여명의 사람들이 지난 13일에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했으며, 또한 지난 6월 이미 7명의 집단감염이 나타났던 교회였다.
해당교회는 과거 한번 불상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어겨 많은 감염자를 양성, 다수의 무고한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했으며, 결국 해당교회는 다음달 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받았다.
해당 교회측은 의료시설을 비롯한 다른 시설들과 비교하여 이러한 처사는 '교회탄압'임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교회의 문제점은 비단 집합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예수비전교회의 목사는 '주님이 원하시는대로 예배를 드리다가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더 잘된거라고, 그들이 더 복 있는 거라고'말하며 무분별한 코로나 확진을 부추기는 듯한 연설을 하였다.
또한 종교적인 '불합리한 이유'로 집합금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였다.
www.youtube.com/watch?v=-BOebHZCwXw
위 영상은 해당 망언의 유튜브 링크이다. 문제의 발언은 해당영상 2:33, 3:28
영상에서 해당 목사는 스티브 유와도 비슷한 말을 한다.
'서울시에서 할 일이 참 어지간히 없나보죠?'라고 하는데...
유승준 방지법도 그렇고 해당 교회 집합금지도 그렇고 다 이 사회에 필요한 조치이며 마땅한 조치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역시나 '선민사상'때문일테지.
하지만 그들의 입장은 주님의 입장에서도 옳은게 아닐 것 같다.
해당영상에서는 댓글이 더 가관이었다.
좋아요 9000에 싫어요가 100대인 것을 보니 기가 차더라.
이 시국 집단 '감염을 발산한 교회를 폐쇄한다는 조치'에 반발하는 영상이 좋아요 9000과 싫어요 100...
집단이기주의가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코로나 집단감염은 비단 '예수비전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혹은 이 질병에 대한 무지로 이미 상당 수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이루어졌고,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들의 무지나 종교관이 코로나를 사회곳곳에 흩뿌리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님의 이름으로 사회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신실하게 비대면 예배로 기도드리는 신자들도 많이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이러한 부분은 잘 다루지 않는다.
일부 교회를 보고 있자면 참으로 집단 이기주의의 모범적인 예시라고 생각한다.
선민사상에 기반한 종교라 그런지 그 폭력성과 이기주의는 이슬람의 극단세력과도 상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집단 외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테러집단, 나치 등 사회를 좀먹어왔던 동서고금의 집단들과 방향성을 같이 한다.
갈등을 조장하며 이기주의를 표방하는 그들을 과연 주님께서는 용서해주실까?
뭐.... 그들 집단내에서 그들끼리 스스로 면죄부를 주고 받는 집단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왜 자꾸 모이는걸까? 진짜 믿음일까? 난 아니라고 본다.
진정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한다면, 굳이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비대면 예배로도 믿음의 실천은 충분할 것이다.
캐나다에서 현재 내가 머무는 지역에서도 한인 교인들이 상당히 많다.
그들의 믿음은 신실하고 공고하며, 그들은 진정한 그들 종교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비대면 예배를 드린다.
그들이라고 교회에 나가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가르침은 비단 타종교나 무종교의 사람들이 아니라도, 그들 집단 내의 사람들에게 행해지는 사랑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기에, 혹시 모를 감염과 피해를 줄이고자 비대면을 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교회에 나오라 명령하는 종교지도자나 그에 따르는 세뇌된 사람들의 행태를 보며 이유를 생각해보면, 역시나 결론은 '돈'. 헌금이라 생각한다.
물론 온라인 헌금도 존재하지만, 현금으로 받아야 소득을 추적하기가 어렵고, 나이드신 종교인들은 온라인으로 헌금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현금을 고집하는 것이다. 그 현금에 대한 고집의 결과가 집단 감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진정으로 대면예배를 진행해야겠다면, 교회가 앞장서서 코로나가 완료될 때까지 집단 자가격리를 하며 그들끼리만 예배를 하면 되는 일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그 비용은 교회가 내주어야겠지. 헌금은 지금 힘든 시기이므로 조금 미뤄둬도 좋을테고.
그게 아니라면, 그들끼리 격리하며 대면예배할 것이 아니라면 제발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비대면으로 믿음을 실천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사회적으로 부득이한 이유로 모여야 하는 집단도 존재한다.
학교, 유치원이 대표적이며 회사, 공사현장 등등 생계를 이어나가거나 사회체계에 순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절차들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집단과 모임들이 있다.
그러한 필수적은 집합조차 지양해야하는게 이른바 '이시국'이다.
과연 교회의 집단적인 모임이 필수적인 모임일까.
그들에게는 그럴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로 인한 위협과 모험을 타인들이 왜 짊어지고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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