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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맛집][대만][타이베이] 타이베이 1티어 새우완탕면집 '운탄노면 雲吞撈麵'. 이연복의 복주머니의 그 곳.

아스라이39 2024. 2.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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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의할 점.

 

** 일단 위생에 민감한 사람은 절대 오면 안된다 (맛있긴 맛있음) **

 

이연복의 복주머니 채널을 보며, 타이베이에서 꼭 가보고 싶던 새우완탕면집이 있었다.

영상속에서 이연복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 식당.

타이베이 시내에서 좀 떨어져있었지만,

마찬가지로 거리가 좀 있던 '오가우육면'을 성공적으로 다녀왔던지라 이 새우완탕면 집에도 큰 기대를 품었었다.

 

https://maps.app.goo.gl/FcXbm3EP15oXRZMT6

 

雲吞撈麵 · No. 35號, Shezhong St, Shili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1

★★★★★ · 국수 전문점

www.google.com

 

상호는 雲吞撈麵. 운탄노면이라고 읽으면 되지 싶다.

타이베이 시내를 기준으로 하여 스린 야시장과 비슷한 거리지만,

전철이 아닌 버스를 타고 가야 하기에 부담감이 생긴다.

 

다행히도 타이베이 역 근처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긴 하다. 2번 버스.

 

1주일 내내 오픈하는 것 같더라.

다만, 독특하게도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11:00 AM ~ 02:00 PM

05:00 PM ~ 08:00 PM

 

까딱 사람이 없는 시간에 먹겠다고 오후 3시나 4시에 가면 낭패를 본다.

 

 

운탄노면은 社子市場 셔쯔 시장 안에 있다.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어보자.

모르는 나라의 모르는 동네의 모르는 시장을 걷는 것처럼 활기찬 일도 또 없다.

멀지도 않은 길. 재미난걸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도착.

 

 

맛집치고는 너무 허름해서 깜짝 놀랐다.

아니 뭐 으리번쩍한 건물까지는 생각 안했지만, 이건 너무 허름하잖아. 뭔 간판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오픈식 건물. 어디가 실내고 어디가 실외인지 알 수 없는 매력 충만한 곳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도착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점심 업무가 끝나는 2시까지 30분이 남은 시점.

사람은 별로 없이 한가했고, 직원들도 슬슬 점심 업무를 파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테이블은 두세개밖에 없다.

나는 조리대와 가까운, 마치 바Bar와 같이 설치된 테이블에 앉았다.

뒤를 돌아보면 오전 영업을 슬슬 파하려고 하는 시장 주민들을 엿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낮에는 더워서 쉬나보더라.

 

 

이미 몇몇 한국인들이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게 역시 이연복은 셀럽이다 ㅋㅋㅋㅋ

 

 

이거 말고 다른 메뉴판으로 받았었는데,

한국인들이 찾는 몇몇 메뉴만 한국어로 번역된 메뉴판이 따로 있다.

주인 아줌마가 센스있게 그걸로 바꿔주셨고, 덕분에 주문하기 수월했다.

 

 

오오 새우만두는 그때그때 새로 만들어주는가보다.

주방장 아저씨가 요리를 준비할 때 아줌마는 만두를 빚고 와서 탕에 퐁당 넣었던 것 같음. 그리고...

 

 

싸인인지 뭔지 이연복이 쓰고 간거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왔다!!!!!

 

새우완탕면 100 대만달러

 

생각보다 조촐한 비주얼이지만, 이게 고작 4000원이다.

우리나라에서 4000원짜리 완탕면은 거의 불가능하다 볼 수 있지.

......

비빔이랑 해서 두그릇 먹고 올껄.

비빔은 좀 더 싸던데.

 

 

맛있게 먹었다.

진짜 정신없이 먹었다.

국물이 끝내줘요.

후루룹 짭짭 벌컥벌컥 그릇을 들고 국물까지 원샷하니까,

분명 처음에 시크했던 주방장 아저씨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세상 인자한 미소를 띠며 엄지를 치켜 세우시더라 ㅋㅋㅋㅋ

구글 리뷰도 엄청 좋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 굉장한 맛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리뷰를 보니, 국물에서 뭔 새우향이 물씬 풍긴다고 햇는데, 그정돈 아니고, 저렴한 가격에 먹는 맛있는 새우탕의 맛이었다.

 

오해없으시길. 맛있긴 맛있다!

이 곳 역시 집앞에 있었으면 자주 찾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 먹으러 여기까지 오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내가 다시 온다면 여기까지 오는 시간과 노력이 아까우니까 2~3그릇은 먹었을거임.

 

하아...

아무래도 비빔도 같이 두그릇 먹고 왔어야 했어.

또 가고 싶긴 하지만, 너무 멀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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