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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항공리뷰

[항공리뷰] 아시아나 항공. 타오위안(대만)-인천 구간 이용 후기. (2024년 1월).

아스라이39 2024. 2.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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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비행기를 60번을 넘게 타면서 아시아나 항공을 단 한번도 이용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이용하게 된 아시아나 항공은 만족 그 자체였다.

 

자국 항공사인만큼 당연히 심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오는 편안함이 있었고,

아시아나에 대한 호감때문이었을까.

역시 난 대한항공보다는 아시아나가 좋다는걸 다시금 깨닫는 계기였다.

 

 

 

- 장점

 

1. 모든게 한글

 

말해서 무엇하랴.

소통이 잘된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은 없는 영어실력으로 살아가는 캐나다에서 절감하고 있다.

항상 비행기를 타면 긴장해야 할 것이, 승무원이 나의 '애플 주스'발음을 못알아들으면 어떡하지였다.

 

2. 위탁수하물 23kg 2개 무료

 

요즘 대양을 건너는 항공사으 위탁수하물도 1개로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아시아 노선에서의 위탁수하물이 2개까지 무료라는 감동.

근데 난 짐이 하나라서 혜택이 아니었다는게 함정.

 

-단점

 

단점 없다!! 이용해서 행복했다. 아시아나 항공.

 

단, 대한항공에 비해 기내식이 맛이 없었는데,

이거야 뭐 그날그날 노선이나 업체선정 등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은거니까 딱히 욕할 수가 없음.

 

 

-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타오위안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보자.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의 출국동은 3층.

3층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아시아나 항공 체크인 코너를 찾아간다.

 

 

와. 내가 체크인 1등.

한창 펜데믹 시국일 때 1등으로 발권한 이래로 처음있는 일이네.

아시아나가 국적기인만큼 한국인들도 많을텐데 다들 빨리빨리 안하나봐?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은 '의외로' 매우 깔끔했다.

2000년에 개항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25년이나 지났음에도 이렇게나 깔끔하고 새 건물처럼 유지하는게 놀라웠다.

 

그리고 방금 충격과 공포의 정보를 입수했는데,

 

"명물은 출국 게이트 대기장에 마련된 안마 의자. 탑승 권을 지닌 승객에 한해 무료 코인을 근처의 가게에서 받아 사용할 수 있는데, 앉아 보면 한국의 안마 의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헬로키티로 도배된 에바항공 홍보관은 바로 여기 출국 층에 있다."

 - 나무위키 -

 

와................. 둘다 경험하지 못함.

제발 나무위키 좀 부지런히 검색하며 살자 ㅠㅠㅠㅠ

 

 

공항 내의 자판기에서 이지카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이지카드에 남아있는 돈을 털어버릴 수 있게끔 하는 배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시나 비행기 출발시간은 지연되었다.

뭐 이제 이런 경험은 놀랍지도 않다.

1시간만 지연되었다니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뿐이었다.

 

 

오오 드디어 아시아나 비행기에 한번 타보네.

대한항공이랑 합병하기 전에 타봐서 다행이야 ㅠ

 

 

보라.

2-4-2로 포진된 널널한 좌석구조.

 

물론 아시아나에서도 항공기 기종에 따라 좌석구조가 다르겠지만,

당연히 3-3-3의 한줄 9좌석 구조보다는 2-4-2의 한줄 8좌석 구조가 더 넓고 편안하다.

 

 

근데 비행기가 좀 오래된 기종인지 살짝 좀 올드한 부분이 보이더라.

좌석도 낡아보이고, 창문이나 리모컨 인터페이스 등 신식 기종은 아니었던 듯.

 

 

아아아아아

비행기 좌석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언어가 한국어라는게 너무 편해 ㅠㅠ

감동 그 자체.

 

 

비행기 이륙하려 할 때 ㅋㅋㅋㅋㅋ

누구 하나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다 ㅋㅋㅋㅋㅋ 와... 도랐나 진짜 ㅋㅋㅋ

당황한 승무원 왈,

"손님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뭣땜에 그러시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랑 두시간 반짜리 비행인데도 기내식이 나왔다.

 

 

메뉴 구성은...

대만 사과주스한천? 혹은 젤리같은거. 그리고 모닝빵.

주식은 닭고기 - 밥 -소고기였다.

이런 독특한 구조는 또 처음보네.

대개는 치킨 or 비프였을텐데, 여기에는 둘 다 들어있었다.

 

맛은 한국식과 대만식의 조화라고 해야 하나?

대만쪽에 더 가까운 맛이었다.

 

 

그래도 고추장이 있어 바로 한식으로 만들 수가 있었다.

 

음료수를 주길래 받으려고 손을 뻗었더니, 승무원이 당황해하며 굳이 내 손이 아닌, 테이블로 내려준다.

도대체 왜였던거지???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다.

창밖으로 대한민국의 밝게 빛나는 찬란한 야경이 보인다.

 

 

무사히 도착.

 

너무 편하고 좋았다.

나중에 언제라도 기회가 있으면 아시아나를 타고 싶지만,

곧 합병된다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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