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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항공리뷰

밴쿠버 공항 국내선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Plaza Premium Lounge (Domestic) 이용 정보 및 후기.

아스라이39 2024. 3. 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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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말일.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밴쿠버를 경유하여 에어캐나다로 갈아타서 에드먼턴으로 가려는 일정이었다.

 

하지만인천에서 출발도 하기 전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하여 인천을 경유하여 밴쿠버로 가려는 승객들의 도착지연으로

내가 탑승한 대한항공 항공편은 출발과 동시에 도착도 지연되었다.

그리하여 원래 이용했어야 할 에드먼턴행 비행기 역시 환승이 불가능해졌다.

다행히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업데이트된 다음 비행기 티켓을 주려고 기다리고 있더라.

 

 

KAL 라운지 바우처와 함께.

생각지도 못하게 라운지에서 대기하게 생겼구만. 오히려 좋아.

 

 

아니!! 그전에 잠깐!!!

 

공항 텔레비전에서 시구 레전드 베스트 컴필레이션을 방영해주고 있었는데,

체조선수 신수지의 일루전 시구가 나와서 깜놀 역시 K 문화는 위대하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여튼. 밴쿠버 공항에서 바깥으로 나온 후, 다시 짐 검사를 하고 국내선 대기장으로 들어왔다.

대항항공에서 에어캐나다로 환승하는거라,

한번에 구매한 항공편인데도 터미널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체크인해야했다.

 

구글맵을 검색해보니 밴쿠버 공항에는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가 여러개 있던데,

일단 바우처 뒷면에 나온 지점으로 방문했다.

15번 게이트 옆.

내가 다음에 탑승하는 게이트보다 좀 거리가 있는 장소였다.

 

https://www.plazapremiumlounge.com/en-uk/find/americas/canada/vancouver/vancouver-international-airport/domestic-departures

 

Plaza Premium Lounge (Domestic Departures)

Your airport moment, in a class of its own. Plaza Premium Lounge is the world's largest award-winning independent lounge network, open to all travellers.

www.plazapremiumlounge.com

 

홈페이지도 있던데, 링크에 들어가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운영시간 : 0500 ~ 2200

 

- 시설  

바,  USB포트, 생맥주, 항공정보, 푸드코너, 안락한 의자, 샤워시설(유료), 전화, TV, 채식주의자 옵션, 와이파이

 

중요 정보는 이 정도.

 

아... 샤워시설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유료로 제공을 해주나보다.

이에 더해 뭐... 당연한 말 같지만 화장실도 있다.

 

자. 그럼.

가격은?

 

 

2시간 61.92 CAD 약 6만 2천원

3시간 75.60 CAD 약 7만 6천원

6시간 100.80 CAD 약 1만 1천원

 

이야..... 가격 참 살벌하다.

 

고高물가는 캐나다 지역특성이다. 절대 2시간 6만 2천원의 만족도는 없을거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이용해본 결과, 2시간에 6만원 돈은 말도 안되는 바가지였다.

 

여튼.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의 시설을 한번 둘러보자.

 

 

독특하고 매력적이게 생겼던 입구.

특히 저 나선형 계단이 매력적임.

아랫층은 데스크 전용층이고, 윗층에 라운지가 있다.

직원들에게 비행기 탑승권바우처를 보여주고 바로 통과.

 

 

3~4층만을 오가는 라운지 전용 엘리베이터다.

입구가 이미 3층에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위 사진의 바Bar.

맥주만 무료다,

그래도 크래프트 비어로 나오니까 불만은 없다!

 

 

바에도 약간의 좌석은 있지만 좀 더 들어가야 푸드코너좌석이 나온다.

 

 

보시다시피 그리 규모가 크진 않다.

그래도 2층이라 전망이 나쁘지 않고, 뭐... 있을건 다 있다.

힌쪽에 항공 정보도 나오고 있고,

화장실이나 콘센트나.

 

 

그리고 푸드코너까지.

좌측부터 사진에는 없는 음료코너 메인디쉬 4종, 그리고 샐러드바가 있다. 냉장고에는 디저트도 있다.

칩스(감자칩)도 있어서 맥주랑 즐기기 좋았다.

 

근데 보시다시피 ㅋㅋㅋㅋ 그리 휘황찬란하진 않다.

그냥 진짜 저렴한 공항 라운지 같지만,

밴쿠버 공항이라 비싸다.

 

https://qkr33939.tistory.com/409

 

인천공항 무료 라운지 이용 후기. 스카이허브 Sky Hub 라운지 (동편) 무료 이용 정보 및 후기.

이번에 한국에 들어와서 새로 개통한 신용카드인 '국민은행 올라운드 티타늄 카드'로 연중 2회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본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qkr33939.tistory.com/377 [나고야

qkr33939.tistory.com

이전에 이용했던 인천공항 1터미널의 스카이허브(동편) 라운지가 규모 면에서나 서비스 면에서 훨씬 좋았었다.

 

 

 

여튼. 인천공항 라운지가 좋다해도 인천과는 다른, 뭔가 나도 저들을 따라 비즈니스를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내 행색이 후줄그레한게 저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느... 아니!!?1?@ 캐나다에서 이딴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다니. 정신차리자. 여기 캐나다다.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맛도 없었다.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게 아니라, 특출난 음식이 없이 그냥 허기를 채우기 위한 식량이었음.

 

사진 보니까 조밥에 파스타같은거 먹었구만.

와.... 이걸 그 돈주고 와서 먹었다면 픽 꺼꾸로 솟았을 듯.

 

아 물론 감자칩은 맛있었지만 음.... 굳이 감자칩 먹으러 그 돈을 쓴다는건 좀.

 

 

정신이 좀 온전했다면 맥주라도 많이 마셨겠지만,

한국에서 캐나다까지 오는 비행기를 타고 온 직후라 그냥 한잔만 마셨다.

 

Steamworks Brewery.

양조장이 버나비에 있고, 펍이 개스타운에 있는 밴쿠버 수제 맥주였다.

개스타운에 스팀워크 맥주라니 ㅋㅋㅋㅋ 증기시계를 노린거겠네 ㅋㅋㅋㅋㅋ

 

 

소용돌이같은 나선형 계단을 내려와서 탑승구로 향한다.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만족을 한 것도 안한 것도 아닌 애매한 곳이었지만

당연히 무료로 즐기기에는 경험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다만, 라운지의 큰 장점이 편안하게 머물 장소가 있다는건데, 딱히 뭐 굉장히 편한 것도 아니어서 크게 매력적이진 않더라.

 

종합적으로 생각하자면, 이 돈 주고는 절대 안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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