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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주권 Life/1. 알버타 중부에서의 삶

[에드먼턴29] 이동할 것 같다.

아스라이39 2024. 5. 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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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거의 두달동안 근황을 안썼는데, 이 두달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라는걸 깨달았다.

고작 두달인데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좀 쌀쌀하긴 하지만 눈은 다 녹았다.

새 생명이 피어올라 활기가 넘치고 그에 따라 벌레도 생기고 있다.

산불도 이미 1회 발생했는데, 다행히 바로 비가 와서 연기가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H마트 비빕밥 존맛탱.

가격이 한 10불했나? 했는데,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혜자 아닌가 싶더라.

 

 

하아...

친했던 동무들이 호텔을 떠났다.

그 중 한명은 요새 알버타 외국인 비자현황이 좋지 않아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 같았고,

한명은 출산휴가. 다시 돌아올 것 같진 않다.

한명은 캘거리로 가서 정말 잘 정착했다.

그녀를 보며, 그리고 다른 지역 소식을 들으며, 그리고 아무 변화없이 근무자들의 등골을 뽑아먹는 우리 호텔의 실태를 보면서 빨리 나도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본사에서 주관하는 근무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성실히 적어서 낮은 점수가 나왔다.

개선해야할 부분을 적었기에 변화를 기대하고는 있는데,

만약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6월에 나는 이동할 것 같다.

 

호텔 내부 리노베이션이 끝나서 이제는 청소하기가 완전 힘들어졌음에도 GM은 그냥 예전이랑 똑같다며 똑같은 방의 갯수를 청소하길 요구한다.

리노베이션 전에도 애들이 힘들어 죽을려고 하고,

허리도 아퍼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저러고 있다.

사실 공사가 끝나면 뭔가 여건이 나아지겠지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현실은 전혀 아니었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청소하는데 55분걸리는 방을 30분 내로 청소하는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니가 해봐.

 

그나저나 짐이 좀 불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한담...

지금 가지고 있는 라면이랑 소스류부터 차근차근 정리해야겠다.

그러고보니 쌀도 많이 남았지.

하아... 차가 있으면 그냥 한번에 실어서 이동하면 되는데

뚜벅이로 이동할 생각을 하려니 겁나긴 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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