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2024년 지금.
6월 6일 목요일. 캘거리 지점의 매니저에게 '나 캘거리 지점으로 옮길테니 고용해줄래?'하고 물어봤다.
처음에 되게 반가워하다가, 떠다는 이유를 묻길래, '여기 2베드룸을 청소하는데 1시간이 걸려. 근데 매니저들은 30분만 줘.'라고 대답했더니 그 다음부터 답장이 없다.
다음날 한번 더 문자를 보냈는데도 씹혔다.
6월 7일 금요일. 퇴근 전에 새로 온 매니저랑 대화해보니 문제점을 고칠 의지가 1도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캘거리는 튼 것 같아서 레이크 루이스로 온라인 지원.
저녁에 집주인께 현 상황을 말하고 기존의 계약대로 8월까지만 여기서 머물기로 했다.
원래 여기서 1년을 더 묵을 생각이었다.
6월 8일 토요일. 레이크 루이스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인적성 검사같은걸 할 수 있게 링크로 왔는데,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이미 했던거라 익숙했다.
6월 11일 화요일. 레이크 루이스 하우스키핑 부서로부터 연락이 왔다. 인터뷰 언제가 좋냐고 묻길래, 바로 내일로 하자고 했다.
6월 12일 수요일. 인터뷰. 나름 잘 봤다고는 생각하는데 하아... 모르겠다. 빨리 연락이 오길 기다려야겠지.
마음에 두고 있던 빅토리아의 호텔은 포지션이 닫혀버렸다.
이제 성수기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채용은 끝나가고 있다는 소리다.
레이크 루이스로 가지 못한다면 올 한해를 꼬박 에드먼턴 호텔에서 일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다.
만약 여기서 일해야 한다면, 내년 4월에 빅토리아로 이동하는걸로 목표를 잡아야겠다.
난 아직도 정착하지 못하고 워홀마냥 돌아다니는구나.
하지만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
어짜피 캐나다로 이민 온 이유는 캔모어가 아니었는가.
집 장만이라든지 하는 계획들은 모두 물건너가겠지만,
그래도 변화를 주련다.
어찌 되었든 일꾼들이 쓰러져 나가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과는 멀어질 수 있을테고,
약간의 정보를 보니, 레이크 루이스가 소득은 좀 줄어들지라도 근무환경은 살짝 더 좋더라.
참으로 먹고 살기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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