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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에드먼턴

에드먼턴 가볼만한 곳(5). 하이 레벨 스트릿카 High Level Streetcar.

아스라이39 2024. 8. 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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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코로나 시국에 에드먼턴으로 이사왔었다.

에드먼턴에 대해 이모저모 알아보고자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둘러보고 있었는데...

분명 에드먼턴 대중교통 LRT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철도노선이 보이는 것이다.

에드먼턴에 트랜스 캐나다 기차가 지나가긴 하지만, 그건 에드먼턴 시의 북쪽의 이야기다.

이 철도는 뭘까 해서 찾아보니,

 

https://www.edmontonstreetcars.ca/highlevelbridge

 

Edmonton Streetcars | High Level Bridge | Radial Railway Society YEG

Explore the historic High Level Bridge Line with Edmonton Streetcars | Enjoy a scenic ride from Whyte Avenue to Downtown Edmonton. Learn more!

www.edmontonstreetcars.ca

 

 

'하이 레벨 스트릿카' 라고 불리우는 관광용 트램라인이었다.

다만, 내가 에드먼턴에 도착했던건 코로나 끝물에 겨울이었던 시기인지라 관광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진 않았었다.

 

여튼 곧 에드먼턴을 떠나는지라 '하이 레벨 스트릿카'를 체험해봤다.

 

노선은?

 

트램은 북사스카츄완 강 이남의 '올드 스트라스코나'에서 출발하여 강을 지나 다운타운에 위치한 주의사당 근처까지 운행된다.

 

정차하는 역은 아래와 같다.

 

Whyte Ave(기점) - 올드 스트라스코나 - (강을 건너고) - 거버먼트 센터 플라자 - 재스퍼 플라자(종점)

 

기점과 종점의 구글링크는,

 

기점

https://maps.app.goo.gl/2UwUM4HJessFzTsg6

 

High Level Streetcar (Whyte Ave Terminal) · 10254 82 Ave NW, Edmonton, AB T6E 1Z7 캐나다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종점

https://maps.app.goo.gl/7k5V4Gk6R6ZYirFe8

 

High Level Bridge Streetcar · 캐나다 T5K 1J5 Alberta, Edmonton

★★★★★ · 운송 서비스

www.google.com

 

굳이 종점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강을 건너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 종점 바로 전 정거장인 '거버먼트 센터'에서 하차하길 추천한다.

LRT역과 더 가깝기도 하고,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내리는게 주의사당을 둘러보기 좋다.

혹시라도 하차하여 웨스트 에드먼턴이나 다운타운으로 향하려 한다면 종점에서 내리는 것도 좋다.

버스정류장이 가까이에 있다.

 

루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하이 레벨 스트릿카는 관광상품인 동시에 실제 교통수단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가격은?

 

편도는 5불.

왕복은 8불.

오직 현금만 받는다.

참고로 왕복으로 이용하면 티켓도 받을 수 있는데, 기념품으로 괜찮을 것 같다.

편도로 이용하면 티켓같은건 안준다.

5세 이하로는 무료고,

2성인+3아이 조합으로 패밀리 티켓도 구입할 수 있다.

 

시간은?

 

 

기점에서 종점까지 약 15분 정도 걸린다.

 

토요일에는 올드 스트라스코나에 파머스 마켓이 열려서 사람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전에 3회를 더 운행하더라.

 

5월 17일에서9월 3일까지 금,토,일,월요일로 주 4회 운행하고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는 금,토,일요일로 주 3회 운행한다고 되어있는데,

2024년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요일이 맞지가 않는다.

그냥 저 시기에 하이 레벨 스트릿카가 운행하는구나~ 하는 선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차종은?

이게 좀 독특했다.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아래로 주욱 내려보면, 어느날에 무슨 차종으로 서비스하는지 나와있는데 그 이름들이 아래와 같다.

 

Melbourne 930

Osaka 247

Edmonton 33

 

놀랍게도.

오늘 이용한 트램은 멜번 930으로, 실제로 호주 멜번에서 운행하던 차량을 공수해온 것이었다.

에드먼턴 33이야 그렇다치고...

그럼 오사카 247을 오사카에서 들여온 것일까?

 

직접 이용해보자!

 

2024년 8월 9일 금요일.

에드먼턴을 떠나기 하루 전에 다행히도 놓치지 않고 '하이 레벨 스트릿카'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와아... 여기 버스타고 진짜 자주 지나쳤던 곳인데, 저기가 스트릿카의 기점이었구나.

사진에서 하얀색 차 너머로 트램이 보이는데,

그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건물은 무려 '공중화장실'이다.

 

공중화장실에 인색한 서구의 사회에서 굉장히 친절히 위치해있더라.

 

 

출발 15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직원 두명이 나란히 서서 요금을 받았는데,

복장이나 친절함이나 완벽한 관광상품 그 자체.

 

5불이면 뭐 부담없지!

아쉽게도 편도 이용객은 티켓을 제공받지 않는다.

아쉬웠다! 그런거 하나하나가 훌륭한 기념품인데!

 

 

내부.

고풍스럽다! 마음에 들어!

1947년에 만들어져서 1997년까지 멜번을 달리다가 캐나다로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한쪽에는 호주국기와 호주 빅토리아주 깃발도 붙어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멜번에서의 요금제까지 고스란히 비치되어 있던데,

크으.... 옛 추억이 새록새록.

 

 

주의사당을 보고 싶어서 일부러 우측에 앉았는데, 망했다!!!!

주의사당을 볼 각도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뿐더러,

우측이 동쪽인지라 햇볕이 너무 따갑더라.

차라리 좌측에서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보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

 

 

종점 재스퍼 플라자에서는 반대방향으로 향하려는 사람들이 여럿 모여있었다.

 

뭐, 애초에 왕복을 끊어서 여기서 다시 올드 스트라스코나로 돌아가는 것도 좋지만,

나는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웨스트 에드먼턴몰로 향했다.

 

여튼 안타봤으면 아쉬웠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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