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은 뭐랄까.
노잼의 도시 대전. 그 자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분명 크고 이름난 도시지만, 딱히 놀거리는 없는 점에서 그렇다.
차라리 대전은 성심당이나 대전역같은 유명 스팟이 있지만, 에드먼턴은 이마저도 없다.
아, 하키팀이 있긴 하지만, 뭐 대전에도 대전 시티즌이나 한화 이글스가 있으니까.
그런 에드먼턴에서 쥐어짜내어 찾은 즐길거리 중 하나가 오늘 포스팅할 '푸니쿨라'. 산악 엘리베이터다.
https://goo.gl/maps/uBm64LoimGokXumh6
위치는 다운타운의 동쪽에 노스 사스카츄완 강과 마주하는 지점이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배경으로 보이는 페어몬트 호텔이 멋지다.
'빨간 버튼은 오직 위급상황에만 사용됩니다. 누른다고 해서 푸니쿨라를 부르는건 아니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빨간 버튼을 눌러댔으면 이런 경고를 붙여놨을까.
예상 외로 많은 이들이 이 곳을 경유하는데,
푸니쿨라를 타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근데 은근 고도 차이가 많이 나서 올라오려면 꽤나 각오해야 한다.
저기 자전거 끌고 올라오시는 분. 진짜 엄청 힘들어 보이더라.
이건 몇달 전에 찍은 동영상.
이런 식으로 움직임.
https://www.edmonton.ca/activities_parks_recreation/parks_rivervalley/mechanized-river-valley-access
구체적인 정보는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운영시간
7am ~ 9pm
근데 공교롭게도 지난번 오전 10시에 찾아갔는데도 운행을 안했었다.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거나,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운행을 멈춘다고는 하던데,
그 날 기온은 25도 정도였다.
말이 오전 7시 오픈이지, 오후에 찾아가는게 안전할 듯.
에드먼턴 푸니쿨라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것이다.
관광자원이라기보다는 시민의 편의를 위한 이동수단 그 자체로 만들어진건지, 돈 안받는다.
진짜 그냥 엘리베이터 그 자체.
푸니쿨라 아래로는 룩아웃 포인트도 있고, 산책길도 있으며, 일광욕을 할 의자 등이 있다.
다만, 화장실 이용은 좀 애매하다는건 참고하도록.
아예 푸니쿨라를 타기 전에 ATB플레이스의 지하 푸드코트를 이용하던가,
내려와서는 동쪽에 있는 Louise McKinney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심심한 에드먼턴에 방문한다면 이런 소소한 즐길거리를 놓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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