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Stock은 밴프 스프링스 페어몬트에 위치한 카페다.
그러므로 밴프에서 여행을 할지라도 밴프 스프링스 호텔에서 묵지 않는 이상 스탁을 이용할 일은 드물 것이다.
그럼에도 스탁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밴프 앰버서더 쿠폰으로 뜨거운 음료 하나 얻어먹을 수 있기 때문!!!
이걸 쓰기 위함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여기까지 올 이유도 필요도 없다.
게다가 가격도 겁나 비싸서 효율성마저도 떨어진다.
밴프 스프링스에서 묵더라도 이용할지 미지수인 그 카페. Stock.
내가 오늘 여기서 커피와 빵을 사먹었다.
밴프 스프링스 호텔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2번 버스를 타고 Fairmont방면 종점으로 가면 된다.
편도 2불인데, 걸어가려면 밴프 타운에서 대략 30분정도 걸으면 된다.
오르막길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건강한 신체를 가진 자라면 부담되진 않는 코스다.
호텔 정문을 통해 로비로 들어가서 좌측을 보면 끄트머리에 Stock 까페가 있다.
더럽게 비싼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이용하고 있는게 충격과 공포.
차와 커피 외에도 샌드위치, 파니니, 머핀, 과자 그리고 캔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친구에게 듣기로는 여기서 캔 하나에 9불이라고 하던데, 깜빡하고 직원에게 확인하질 못했다.
저 살벌한 가격을 보라.
콤보 메뉴가 아니다.
샌드위치나 파니니를 단품으로 구입하는데 17~18불씩 한다.
사람없는 밤시간에 찾아가서 카페라떼 하나와 빵 하나를 주문했다.
햄&치즈 샌드위치 있냐고 물었더니, 햄&치즈 파니니가 있다고 해서 그걸로 달라고 했다.
세전 18불♥
카페라떼는 공짜 쿠폰으로 얻어 마신지라 얼만지 모르겠네.
크으. 그래. 비싸면 이래야지. 이게 럭셔리지.
시럽따윈 쓰지 않아.
H.O.N.E.Y. 뚜렷하게 쓰여진 꿀이라는 의미의 단지.
한켠에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던데,
난 객실에서 먹을 예정인지라 포장해달라고 했다.
하얀 사랑이 담긴 카페라떼.
그래. 하트가 가장 쉽긴 하지.
아, 까페라떼 달라고 주문하니까, 그냥 까페라떼냐고, 어떤 맛이냐고 되묻더라.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했지만, 다행히 'Vㅏ닐라'라고 받아칠 수 있었다.
그랬더니, 우유를 어떻게 해줄까 하고 또한번 예상치 못하게 반격하길래, '2%'라고 말하며 방어했다.
짜잔.
밤 9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주방이 바빠서 음식이 늦게 나왔다.
그래서 직원이 미안하다며 머핀도 하나 주더라.
오예~
.... 머핀을 줄 때도 '무슨 맛으로 줄까' 하길래 '초콜릿'으로 방어했다.
왜케 물어봐 ㅠㅠㅠㅠ 그냥 아무거나 줘도 되는데 ㅠㅠㅠㅠㅠㅠ
파니니. 햄이랑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어.
맛이.... 참 짰다.
그만큼 햄이 많이 들어갔다는 얘기지~
뭐 캐나다 음식이 짠건 예삿일이라 수긍하고 먹었다.
근데 용서할 수 없던건 저 물컹해보이는 덩어리들.
뭔 샌드위치에 과일이 들어가있어!? 하며 메뉴를 다시 한번 살펴본다.
PEAR.
하하하ㅏ하하하하. 얘네들 ㅋㅋㅋㅋ
하와이안 피자의 민족이 아니랄까봐 파니니에는 배를 넣어놨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배만 없었어도 괜찮은 맛이었을텐데.
저 배가 한 2~3불정도 차지하지 않을까?
배를 넣지 않고 2~3불 깎아줬으면 좋았을텐데.
여튼 자기전에 야식으로 자알 먹었다.
한번의 경험으로 만족한다.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어휴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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