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있는 LG 울트라북도 구입한지가 6년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지난만큼 버벅거리는 정도가 심해진다.
낡긴 했지만 사실 그냥 쓴다면 쓸 수도 있는데, 좀 더 스펙이 좋은 노트북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10월 말에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으니 풀 네임은,
Gigabyte G5 Gaming Laptop 15.6" FHD Intel i7-13620H GeForce RTX 4050 16GB 1TB SSD Windows 11 Home, G5 MF5-H2US354KH
처음으로 '기가바이트'라는 대만회사에서 노트북을 구입해보았다.
기가바이트는 에이수스와 MSI와 함께 세계 3대 메인보드 회사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10여년 전에 에이수스 노트북을 잘 쓴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대만 회사를 믿어보기로 했다.
지포스 4050이다. 4060과 가격차이가 크진 않았지만, 코인 채굴할 것도 아니고 굳이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어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4050제품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https://qkr33939.tistory.com/644
지난번 포스팅했다시피 2주나 걸려서 제품을 받게 되었다.
처음 소포를 받았을 때, 박스 크기가 너무 커서 당황했다.
근데 박스 한꺼풀을 벗겨보니,
또 박스가 나옴. 이것도 벗겨보니,
마지막 박스가 나왔다.
뽁뽁이같이 완충역할을 할 것 같진 않은데 뭣하러 3중으로 박싱을 한건진 모르겠다.
드디어 드러난 모습.
노트북은 검은색 커버로 씌워져있었고, 스티로폼으로 충격완화되게 포장되어 있었다.
그 외에 제습제와 충전 리드선, 메뉴얼이 동봉되어 있었다.
요즘은 C타입 충전기로도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다던데,
무거운 아답터가 와서 좀 실망했다.
메뉴얼에서는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있다.
요새는 다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노트북을 최초로 부팅하면 저절로 윈도우 11이 설치된다.
업체에서 아예 그렇게 설정하고 보낸건가?
설치하랴 업데이트하랴 시간이 한 30분정도?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윈도우 설치할 걱정이 없어 편했다.
다만 중간중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깔껀지 말껀지 엄청 물어보는게 귀찮았다.
키보드에 불 들어오는건 Fn + * 키로 led를 끌 수 있다.
15.6인치라 살짝 작긴 하지만, 그만큼 휴대성이 좋아 괜찮겠지.
여튼 오랜만에 새 노트북으로 쾌적한 온라인 생활을 즐겨야겠다.
자.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단점 몇개.
단점1. 팬 돌아가는 소리.
이건 이미 유명한 단점인건지 인터넷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더만.
평상시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할 때 노트북의 팬에서 뭔 청소기마냥 굉음을 낸다.
헤드폰같은걸 끼고 게임을 즐긴다면 딱히 상관은 없는데,
소음이 생각 이상으로 심하긴 하다.
단점2. 사운드 이슈가 좀 있었다.
이틀째 되던 날 갑자기 컴퓨터에서 업데이트 알림이 뜨더니,
업데이트를 마치고 부팅을 하자 소리가 먹통이 되었던 것.
진짜 1시간동안 별의 별 짓을 다 해도 안되다가 결국 고쳐지긴 했는데,
내 방법은 이랬다.
기가바이트 공홈에 가서 오디오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했는데,
설치 중에 에러가 떴다.
그리고 노트북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새 드라이버 설치에 실패했는데 소리가 고쳐졌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시원하게 해결책을 알아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결국은 고쳐져서 다행이다.
단점3. 그렇게 빠르진 않다.
새 컴퓨터를 장만하면 부팅속도가 무지 빨라야 정상인데, 이건 음.... 새 제품을 구입하여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별로 없더라.
아쉬웠다.
단점4. USB 포트가 단 2개.
사실 이게 제일 큰 문젠데...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를 연결하는 내 입장에서는 USB연결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빼고 꼽고 번거로운 짓을 해야 한다.
15.6인치 노트북이라 크기가 비교적 작아서 이렇게 만든걸까?
여튼 엄청 불편하다. USB 포트 하나만 더 만들어놓지...
이 외에 성능 자체는 만족한다.
확실히 가성비는 좋은 노트북.
앞으로도 5년에서 10년간.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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