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2주동안 감감무소식이었고,
2주가 지난 후에야 상품을 발송하긴 했지만, 나에게는 배송에 대한 그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
상품이 어떨지 받아봐야 알겠지만, 고객과의 소통은 손톱만큼 기대할만한 수준이었다.
적어도 문의에 답변을 해주기는 하니까.
하지만 답변을 하는 직원은 전문적이 사람과 비전문적이 사람이 혼재되어 서비스의 질은 복불복이다.
2028년 10월 28일에 Canada Computer & Electronics에서 온라인으로 노트북을 하나 주문했다.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어짜피 블프 때 좋은 제품을 건지기는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생각날 때 질렀다.
그리고 주문 상태는 in progress로 넘어갔는데...
그 후로 그 어떠한 공지없이 딱 그상태로 멈춰서 1주일이 흘렀다.
11월 4일.
답답해서 배송에 관한 문의를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따로 두번보냈다.
그리고 하루이틀 지나서 답변을 해준다.
각각 다른 답변이 왔는데,
한명은, "그거 지금 리스트에 있으니까 24시간 안에 발송될거야. 트래킹 넘버를 기다려."
이러고 있다. 당연히 트래킹 넘버는 오지 않았다. 그 후로 1주일을 더 기다려야 발송되니까.
다른 한명은, "정말 미안해. 우리는 지금 헤드쿼터 이사 중이라 모든 주문이 딜레이되고 있어. 너의 인내에 감사하고 최대한 빨리 보낼게." 하며 계속 미안하다고. 이 사람이 제일 정상적인 인간이구나 싶다.
그 후로 다시 1주일이 흘러, 결론적으로 2주일이 지나서야 제품이 배송되었다.
이야.....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이틀이면 받을걸 보름이나 걸려 받게 생겼네.
이 또한 빡치는게, 제품이 발송되었다는 공지를 이메일을 통해 따로 통보받은게 아니라,
내가 궁금해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order status를 봤더니, '배송중'으로 떠서 알게 되었다.
11월 12일. 어제 발송되었더만.
다시 Canada Computer & Electronics에 문의하여 트래킹 번호를 알려달라했고,
11월 15일에 배송 예정이라는 것까지 알아냈다.
뭔 죄다 수동으로 하나하나 알아내야돼. 불편하게 시리.
Canada Computer & Electronics라는 곳을 이용하긴 했는데 하아... 모르겠다.
지금 내가 겪는 이 딜레이가 본사 이동으로 인한 일회성 비극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애들인지.
어쨌든 고객 대응은 기대 이상이더라. 여기가 캐나다인걸 생각한다면 말이지.
질문하면 대답은 해주는거. 이거 하나는 장점이다.
그냥 취소해버릴까도 엄청 고민했었는데, 세금을 환불받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그러진 않았다.
발송이 하루이틀만 더 늦었어도, 취소하면 세금 포함 전액 환불되는지 문의할 생각이었다.
일단 기다려보자. 설마 하자있는 제품을 보내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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