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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리뷰] T&T에서 대만 후라이드 치킨을 느껴보자.

아스라이39 2024. 5. 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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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마트 체인인 T&T에서 장을 보던 중.

강렬한 후라이드 치킨의 냄새에 이끌려 식품코너로 향했다.

거기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고,

 

 

옛날통닭을 12불에  팔고 있더라.

 

 

새로 개시한 상품인지 할인을 하는건지 이렇게 전단으로도 광고하던데,

가파른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을 떠올리며 '그래. 옛날통닭 한마리에 12불은 나쁘지 않은 가격이야.' 하는 생각에 한마리 가져와봤다.

 

와.... 근데 버스에서...

강렬하고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의 냄새가 차내에 퍼지는데 살짝 민망하긴 하더라.

특히나 앞자리에 앉은 애들이 쳐다볼까봐 쭈굴쭈굴 집으로 왔다.

 

 

오자마자 바~로 오픈.

 

냄새만큼은 우리나라 후라이드 치킨이랑 완전 똑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맛과 식감도 우리나라 후라이드와 똑같은건 아니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예상과는 달라서 많이 놀랐다.

 

은 보시는 것처럼 작다.

콜라 한캔이랑 비교해도 저리 작고, 닭다리도 작아서 좀 아쉬웠다.

 

식감은, 살이 부드럽지 못하고 단단한 편이다.

난 처음에 이게 좀 식어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이 식감을 느꼈던 적이 있다.

대만 가오슝에서 엔젤 지파이를 먹었을 때 딱 이런 식으로 마치 맛살의 결이 느껴지는 것처럼 닭살의 결을 느꼈었다.

부드러운 우리나라의 후라이드 치킨에 비하면 많이 다르다.

 

퍽퍽살은 음.. 최악이었다.

양이 작아서 그냥 다 먹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파는 로스트 치킨만큼 닭이 컸다면 퍽퍽살은 따로 떼어다가 나중에 밥볶아먹을 때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

식감이 다르니 맛도 다르게 느껴지더라. 그래봤자 치킨이라서 맛있긴 하지만.

특히 박스에 동봉된 소금과 고춧가루는 우리나라의 소금과 고춧가루를 생각해선 안된다.

예전에 '단단버거'라는 대만 남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먹었던 그 소금이던데, 대만의 향이 들어가있다.

 

졸리비나 KFC에 가서 12불이면 2조각 세트까지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양을 생각하면 T&T의 옛날통닭이 가성비가 있는 것 같긴 한데 흠....

 

구태여 나중에 이걸 또 사먹을 것 같진 않고 그냥 졸리비에 가서 돈을 쪼금 더 주고 더 맛있는 치킨을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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